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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에 빠진 노회찬 투신 아파트 주민들 …"심폐소생술 3,4분 하다 천 덮어"

 바람에 날린 사건 현장 위 텐트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포털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수사 중인 '드루킹' 김모씨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 당사자인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23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노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9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17층과 18층 사이에서 밖으로 투신해 숨졌다.   사진은 이날 오전 현장 모습. 2018.7.23     saba@yna.co.kr/2018-07-23 11:44:09/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바람에 날린 사건 현장 위 텐트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포털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수사 중인 '드루킹' 김모씨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 당사자인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23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노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9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17층과 18층 사이에서 밖으로 투신해 숨졌다. 사진은 이날 오전 현장 모습. 2018.7.23 saba@yna.co.kr/2018-07-23 11:44:09/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투신한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는 23일 오전 내내 충격에 휩싸였다.
 
투신 장면을 직접 목격하진 않았지만 구급대 출동 후 장면을 지켜본 주민들도 착잡함을 감추지 못했다. 10년 넘게 이 아파트에 거주했다는 한 주민은 “내가 발견했을 때는 이미 소방차가 와서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 정신이 없어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주민인 80대 이모씨는 “처음에는 소방차가 오길래 불이 난 줄 알았는데 뉴스를 보고 노회찬 의원이 숨진 걸 알았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 이모(45)씨는 “약수동 쪽에 큰 아파트가 없어 뉴스를 보는 순간 이 아파트인줄 알고 잠깐 나와봤다. 돈 문제로 그런 선택을 한 게 너무 안타깝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드루킹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투신 자살한 23일 오전 사고현장에 경찰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노 원내대표 유서에는 "드루킹 관련 금전을 받은 적은 있으나 청탁과는 무관하다"는 내용이 있다고 경찰 관계자가 전했다. 2018.07.23.(사진=독자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드루킹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투신 자살한 23일 오전 사고현장에 경찰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노 원내대표 유서에는 "드루킹 관련 금전을 받은 적은 있으나 청탁과는 무관하다"는 내용이 있다고 경찰 관계자가 전했다. 2018.07.23.(사진=독자제공) photo@newsis.com

노 의원이 숨진 곳은 남동생 가족과 어머니가 살고 있는 아파트. 주민 중에는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가끔 아파트에 들른 노 의원을 본 적이 있다는 사람도 있었다. 주민 노승현(41)씨는 “피가 흥건해서 살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냥 중년 남자인가 했다”면서 “몇달 전에도 봤고 그래서 노 의원이 여기 사는 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모(60)씨는 “10시쯤에 소리가 들려서 나왔고, 구급차 있길래 가봤더니 놀이터 쪽에 근조라고 적히고 하얀 천이 덮여 있었다”면서 “누가 떨어졌구나 했는데 가슴이 벌렁벌렁했는데, 기자들 와서 뉴스보고 노회찬 의원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아침 산책 중이라던 박창덕(75)씨는 “놀이터에서 어떤 여자분이 저기 사람이 떨어졌다고 해서 갔더니 경찰차 2대, 구급차 2대가 와서 인공호흡 중이었다”면서 “인공호흡을 3,4분 시도하다 소생 기미가 안보이니 무슨 비닐 같은 걸로 덮고 나서 경찰이 폴리스라인을 쳤다”고 말했다. 
 
주민 김모씨는 “뉴스 매일 보는데 노회찬이도 돈을 받았나부다 세상 깨끗한 사람 없네 했다. 상계동에 살고 있는 거로 알고있었는데 우리 아파트에서 이렇게 사고가 났다고 하니 놀라서 나와봤다”며 사고 현장을 지켜봤다.  
현장 떠나는 구급차. 11시50분. 조한대 기자

현장 떠나는 구급차. 11시50분. 조한대 기자

 
12년째 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박모(62ㆍ여)씨는 “오전 10시에 관리사무소(13동 뒷편)에서 주민 대상 라인댄스 수업을 해서 오전 9시50분쯤 18동에서 사고난 동으로 지나가는데 어떤 남자가 현관 앞에 얼굴을 땅 쪽으로 데고, 대자로 누워 있었다”면서 “청소아줌마가 좀 전에 쿵소리가 났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홍지유ㆍ이태윤 기자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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