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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또 불난 BMW 520d, 올해만 6번째…폭염과 상관관계?

23일 오전 0시 10분쯤 인천시 남동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IC로부터 일산 방면으로 1㎞ 떨어진 지점을 주행하던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 나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사진 인천소방본부]

23일 오전 0시 10분쯤 인천시 남동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IC로부터 일산 방면으로 1㎞ 떨어진 지점을 주행하던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 나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사진 인천소방본부]

BMW 차량에서 또 화재가 발생했다. 올해만 6번째다. 정부가 최근 화재가 잇따른 BMW 520d 승용차에 대한 리콜 조치를 검토하고는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잡지 못하고 있어 당국이 너무 안이하게 대처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23일 오전 0시 10분쯤 인천시 남동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IC로부터 일산 방면으로 1㎞ 떨어진 지점을 주행하던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 나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운전자 A씨(49)는 자력으로 대피해 다치지 않았지만, 소방서 추산 375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A씨는 경찰에서 “주행 중 엔진룸에서 연기가 나 갓길에 세웠는데 불이 나 곧바로 소방서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3일 오전 0시 10분쯤 인천시 남동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IC로부터 일산 방면으로 1㎞ 떨어진 지점을 주행하던 BMW 520d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 인천소방본부]

23일 오전 0시 10분쯤 인천시 남동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IC로부터 일산 방면으로 1㎞ 떨어진 지점을 주행하던 BMW 520d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 인천소방본부]

BMW 520d 승용차가 23일 오전 0시 10분쯤 인천시 남동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 IC 인근에서 불이났다. 불에 탄 차량의 모습. [사진 부평소방서]

BMW 520d 승용차가 23일 오전 0시 10분쯤 인천시 남동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 IC 인근에서 불이났다. 불에 탄 차량의 모습. [사진 부평소방서]

최근 동일한 BMW 520d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다섯 차례 주행 중이던 BMW 520d 승용차에 불이 났다. 이날 사고까지 합치면 총 6건의 화재가 같은 모델의 승용차에서 발생한 것이다.    
 
사건을 정리해 보면 5월 4일 충남 당진시 서해안 고속도로 목포 방향으로 달리던 2015년식 승용차에서, 또 같은 달 15일 경기도 광주시 제2영동고속도로 곤지암 3터널 내부를 달리던 중 차량에서 같은 방식으로 불이 났다.  
 
23일 0시 10분쯤 인천 남동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불에 타고 있는 BMW 520d. [사진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23일 0시 10분쯤 인천 남동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불에 타고 있는 BMW 520d. [사진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세 번째 사고는 지난 7월 5일에는 인천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공항신도시 분기점 인근에서 발생했다. 같은 달 15일에도 경북 영주시 장수면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 영주 휴게소 근처를 달리던 2014년식 BMW 승용차 엔진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그러다가 지난 19일 오후 6시 34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한 상가 앞 도로에서 주차된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15일 경북 영주시 장수면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 영주휴게소 입구에서 BMW 520d 승용차 엔진룸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하고 있다. [사진 영주소방서]

15일 경북 영주시 장수면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 영주휴게소 입구에서 BMW 520d 승용차 엔진룸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하고 있다. [사진 영주소방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에도 13건의 화재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 조사를 벌여 엔진 결함 가능성을 확인하고 리콜 조치를 준비 중이다.  
 

그러나 국토부는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고, BMW 측도 대체 부품 확보 등 준비 작업이 필요해 아직 리콜 일자를 잡지 못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 조사 과정에서 차량 엔진 배기가스 순환장치에 유출된 냉각수 침전물 등의 영향으로 화재가 난 것으로 국토부는 파악하고 있다. 특히 국토부는 최근 폭염과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엔진과 주변 부품이 더위로 뜨겁게 달궈진 상태에서 고장이 발생했을 개연성이 있기 때문이다.  
 
15일 경북 영주시 장수면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 영주휴게소 입구에서 BMW 520d 승용차 엔진룸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 영주소방서]

15일 경북 영주시 장수면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 영주휴게소 입구에서 BMW 520d 승용차 엔진룸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 영주소방서]

 
화재 사고 피해자들은 불이 엔진룸에서부터 시작됐고, 가속페달에 문제가 발생한 뒤 불이 났다는 공통된 의견을 내놨다. 이런 점으로 미뤄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도 앞서 발생한 BMW 화재와 유사한 사례로 볼 수 있는지 정밀조사를 해보겠다는 설명이다. 
 
15일 엔진룸에서 불이 난 BMW 5시리즈 차량. [연합뉴스]

15일 엔진룸에서 불이 난 BMW 5시리즈 차량. [연합뉴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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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