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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북, 핵 절대 포기 안 해…포기 시 김정은도 군부에 숙청”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현재 북한의 비핵화는 “위장”이라며 “지금의 북한은 전혀 변화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페이스북 정치는 지난주로 끝내고 앞으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라고 한 지 한 달도 채 안 돼 ‘페이스북 정치’를 시작한 셈이다.  
 
지난 20일 홍 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한반도 냉전을 돌파하려면 대화와 타협으로 돌파하는 방법이 있고, 힘의 균형을 바탕으로 상대를 굴복시키는 방법이 있는데, 대화와 타협은 상대의 자세와 태도 변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그런데도 북한이 변했다고 국민을 현혹하는 것은 더 큰 재앙을 불러올 수가 있다”면서 “DJ(김대중 전 대통령)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에 지원한 달러가 핵이 돼 돌아왔듯이, 한반도에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북한은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면서 “체제 전쟁에서 밀리다가 북핵 한방으로 주도권을 잡았는데 그것을 포기할 리 있겠느냐. 북핵을 포기하는 순간 김정은도 강성 군부에 의해 숙청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냉전세력과 냉전에 대처하는 국가적인 전략을 구분하지 못하고 후자(전략)를 말하면 전자로 매도하는 좌파들과 일부 패션 우파들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앞서 지방선거 참패로 당대표직에서 사실상 강퇴 당한 직후인 지난달 27일 “페이스북 정치는 지난주로 끝내고 앞으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라며 ‘페이스북 정 종료’를 선언한 바 있다.  
 
지난 11일 미국 출국 당시 기자들과의 만남에서도 ‘미국에서도 페이스북 정치를 할 것인지’를 묻자 “국내 정치 현안에 관해선 쓸 생각이 전혀 없다”며 “(지난 8일엔) 원래 글을 안 올리려고 했는데 공항에서 귀빈실을 사용할 수 없다고 통보가 와서 (기자간담회를 할 수가 없어) 입장정리를 하고 밖에 가야겠다고 생각해 글을 썼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처럼 홍 전 대표가 ‘페이스북 정치’를 끝내겠다고 공언한 지 약 한 달 만에 재개한 점은 정계 복귀에 대한 그의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홍 전 대표는 6·13 지방선거 참패로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현재 미국 체류 중이다. 미국에 2개월가량 머물며 공부와 휴식을 병행하며 정국 구상을 할 것으로 전해진다. ‘당랑의 꿈’이란 자서전을 펴낼 준비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대표 SNS 전문
냉전세력과 냉전에 대처하는 국가적인 전략을 구분하지 못하고 후자를 말하면 전자로 매도하는 좌파들과 일부 패션 우파들이 있습니다.
지구상에 남아 있는 마지막 냉전지역이 한반도 입니다.

한반도의 냉전을 돌파 할려면 대화와 타협으로 돌파하는 방법이 있고,

힘의 균형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도함으로써 상대를 굴복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화와 타협으로 돌파를 할려면 상대의 자세와 태도 변화가 전제 되어야 하는데 지금의 북은 전혀 변화 되지가 않았습니다.

위장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도 북이 변했다고 국민을 현혹하는 것은 더 큰 재앙을 불러 올수가 있습니다.

DJ나 노무현이 북에 지원한 달러가 핵이 되어 돌아 왔듯이

잘못된 북에 대한 오판은 북핵을 용인하는 한반도의 재앙을 가져 올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북핵을 용인하고는 한반도의 평화는 절대 불가합니다.

북은 절대 핵을 포기 하지 않습니다.

체재 전쟁에서 밀리다가 북핵 한방으로 주도권을 잡았는데 그것을 포기 할리가 있습니까?

북핵을 포기 하는 순간 김정은도 강성 군부에 의해 숙청 됩니다.

북핵을 대처하는 지금 정권의 방법에 대해 내가 우려 하는 것은 바로 이것 입니다.

결코 냉전적 사고가 아니라는 것을 거듭 강조합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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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