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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추신수 … 52경기에서 연속 출루 멈춰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8회 말 내야땅볼을 치고 1루로 뛰는 추신수. [USA투데이=연합뉴스]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8회 말 내야땅볼을 치고 1루로 뛰는 추신수. [USA투데이=연합뉴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6)의 연속 출루 행진이 52경기에서 끝났다.
 
추신수는 22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4에서 0.291로 내려갔다. 지난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출루 기록도 52경기로 마감됐다. 52경기는 1908년 이후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출루 기록 27위에 해당한다. MLB 최고 기록은 테드 윌리엄스(보스턴 레드삭스)가 1949년 세운 84경기다.
 
추신수는 이날 클리블랜드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상대했다. 이 경기 전까지 추신수는 우완인 카라스코를 상대로 통산 10타수 3안타, 2볼넷으로 강한 편이었다. 하지만 1회 말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에 그쳤고,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가장 아쉬웠던 건 6회 말 공격이었다. 1사 3루에서 들어선 추신수는 초구 바깥쪽 체인지업을 지켜봤다. 추신수는 볼이라고 생각했지만, 심판은 스트라이크로 판정했다. 2구 파울 이후 볼 세 개를 연달아 골라낸 추신수는 6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해 삼진을 당했다. 8회 말 1사 1루에선 2루 땅볼을 쳤고, 선행주자가 아웃돼 또다시 출루에 실패했다. 대주자 라이언 루아와 교체되면서 추신수의 연속 출루 기록은 그대로 끝났다. 텍사스는 3-16으로 졌다.
 
52경기 연속 출루한 추신수는 아시아 출신 선수 최장 기록(스즈키 이치로·43경기), 텍사스 구단 단일시즌 기록(훌리오 프랑코·46경기), 현역 선수 최장 기록(앨버트 푸홀스·조이 보토·48경기)을 훌쩍 넘어섰다.
 
연속 출루 경기 동안 보여준 추신수의 활약은 엄청났다. 볼넷과 안타만 기록한 게 아니라 장타도 펑펑 터트렸다. 52경기 동안 추신수는 타율 0.337(199타수 67안타)에 13홈런·29타점을 기록했다. 텍사스 지역지 댈러스 모닝뉴스는 “52경기 연속 출루는 2006년 LA 에인절스 올랜도 카브레라(63경기) 이후 가장 긴 기록”이라고 호평했다. 추신수는 “오늘 카라스코가 정말 잘 던졌다. 그동안 팀 동료들 덕분에 기록을 이어갈 수 있었는데 내일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오승환(36)은 볼티모어전에서 1이닝 무실점하고 시즌 13홀드를 기록했다. 7경기 연속 무실점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80에서 2.74로 낮아졌다. 토론토가 4-1로 이겼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6)은 마이애미와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나와 9회 말 솔로홈런(시즌 3호)을 쳤다. 탬파베이 이적 후 첫 홈런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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