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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은퇴 앞둔 60대 중기 CEO, 집 팔아 노후준비 하려는데

Q. 서울 잠실에 사는 허 모(62) 씨는 중소기업 CEO다. 요즘 들어 경영이 부쩍 어려워져 조만간 사업을 접고 은퇴하려고 한다. 하지만 부부 모두 노후 준비를 하지 못했다. 한 달 수입은 450만원으로 이 마저도 점점 줄고 있어 노후 준비는커녕 겨우 부인과 미혼인 아들 둘의 생활비를 충당할 정도다. 모아 놓은 자산은 15억원 정도 하는 아파트가 거의 전부다. 내년 8월부터 국민연금 125만원을 수령할 예정이나 노후생활비엔 턱없이 부족하다. 허 씨는 아파트를 팔아 아들들을 결혼시키고 상가에 투자해 임대수입을 노후생활비에 보태 쓸 예정이다. 괜찮은 방법인지 물어왔다.
 
부동산 펀드 1억원 넣으면 월 42만원 … 임대보다 유리" 
 
A. 노후준비가 발등의 불인 허 씨가 비빌 유일한 언덕은 내 집이다. 이 집을 팔아 노후준비를 하면서 자녀 결혼 자금도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제한된 자원으로 두마리 토끼를 쫓다간 죽도 밥도 안된다. 자녀 결혼 지원은 줄이고 부부의 노후준비에 전념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집 판 돈으로 상가 주택을 사겠다는 것은 썩 좋은 생각이 아니다. 부동산은 시간이 흐르면 가격은 오를지 모르지만, 전 재산을 투자했다가 실수라도 하는 날엔 은퇴생활이 곤경에 빠질 수 있다. 상가 같은 수익형 부동산은 안정적인 노후 대책이 되지 못하는 이유다.
 
재산리모델링 7/23

재산리모델링 7/23

◆잠실 아파트 팔고 서울 외곽의 소형 아파트로=허 씨는 1가구1주택이지만 보유 아파트의 기준시가가 9억원이 넘어 양도세 대상이다. 아파트를 팔면 양도세가 2400만원가량 나오는데, 대출금 8000만원을 갚고 나면 14억원을 확보할 수 있다. 우선 서울 외곽에 4억원 정도 하는 소형 아파트를 구매해 이사할 것을 권한다. 이 아파트를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월 75만원을 종신 수령할 수 있다. 또 부부가 각 1억원씩 비과세 즉시연금에 들도록 하자. 가입한 다음 달부터 매달 70만원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허 씨 네는 국민연금 125만원, 주택연금 75만원을 합쳐 연금자산을 270만원 확보할 수 있다. 부부 둘이 기본적인 노후생활비를 쓸 수 있는 금액이다.
 
자녀 결혼자금으로 한명 당 1억원씩 2억원을 준비하도록 하자. 결혼자금은 2~3년 후에는 반드시 집행해야 하는 만큼 1년 만기 기준 연 3~3.5% 수준인 채권 투자를 추천한다.
 
◆부동산 펀드, 연 5~7%의 월 이자 지급=좀 더 여유로운 노후를 보내려면 적극적인 자산 운용이 필요하다. 부동산 매각자금 중 1억원은 월 지급식 ELS(주가연계증권) 투자를 고려할 만 하다. 상가 투자를 원하는 점을 고려해 나머지 1억원은 요즘 인기가 많은 부동산 펀드 투자가 좋겠다. 수익률은 연 5~7% 수준이며, 3개월마다 이자 또는 배당금이 지급되는 구조다.
 
현재 전체 자산이 허 씨 명의로 돼 있다. 금융자산 중 일부는 배우자에게 증여해 금융소득을 분산하면 여러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다. 현행 세법상 배우자에 10년간 6억원까지 세금없이 증여할 수 있으므로 적극 활용하자.
 
◆부인은 의료비보장보험 추가 가입을=부부는 현재 실손보험만 보유하고 있다. 실손보험과 건강보험을 보완해주는 ‘의료비보장보험’ 구입이 필요하다. 의료비보장보험은 사망보험금이 없으며 가입이 가능해 보험료 부담도 적고 비갱신형으로 가입할 수 있다. 매년 보험료가 오르는 실손보험보다 유리하다. 허 씨는 62세로 추가적인 보장성 보험 가입이 쉽지 않다. 부인은 월 4만7000원이면 가입이 가능하다.  
 
◆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525, )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  대면 상담=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받습니다. 상담료 5만원은 저소득층 아동을 돕는 ‘위스타트’에 기부 됩니다. 연락처는 지면상담과 동일합니다.
 
김재언, 김윤정, 강신창, 허현(왼쪽부터).

김재언, 김윤정, 강신창, 허현(왼쪽부터).

◆  재무설계 도움말=김재언 미래에셋대우 VIP컨설팅팀 부동산수석컨설턴트, 김윤정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세무전문위원, 강신창 한화투자증권 WM추진팀 세일즈데스크 차장, 허현 ING생명 FC
 
◆  후원=미래에셋대우·KEB하나은행
 
서명수 객원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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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