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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고야, 밤엔 클림트 그림 알아서 거는 TV

삼성전자 더 프레임

삼성전자 더 프레임

‘아침에 출근할 때는 거실 한가운데 화가 고야의 그림이 걸려있었는데, 저녁에 귀가하니 클림트의 그림이 같은 곳에 걸려있다.’
 
삼성전자가 22일 출시한 ‘2018년형 더 프레임(사진)’은 TV로 이런 기능까지 구현할 수 있다. ‘더 프레임’은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 유명 화가들의 그림을 띄우는 ‘아트 모드’를 통해 집안을 갤러리로 탈바꿈한다.
 
‘더 프레임’은 사용자가 설정한 주기에 맞춰 자동으로 작품을 변경해주기도 하고, 좋아하는 그림만 번갈아가며 띄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영국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 오스트리아 알베르티나 박물관, 뉴욕타임스 등과 계약을 맺고 800여 점의 작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TV에 부착된 센서는 주변 환경을 인식해 이와 가장 유사한 조도와 색온도로 그림을 띄운다. 정강일 삼성전자 프로는 “사람이 지나다닐 때만 켜져 있고 사람이 없으면 알아서 꺼지기 때문에 전기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8년형 더 프레임’은 이달 초부터 미국·유럽 주요 국가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한국에서는 다음 달 중순에 출시될 예정이다. 미국에서 ‘더 프레임’ 55인치는 1999달러(약 227만원), 65인치는 2799달러(약 31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 가격은 미정이다.
 
20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는 ‘더 프레임’을 포함한 미래형 TV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은 “앞으로 TV라는 말을 가급적 안 쓰려고 한다”며 “미래의 TV는 내가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콘텐트를 구현하는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으로 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삼성전자 조사에 따르면 TV를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의 하루 평균 시청 시간은 4시간에 불과했다. 또 소비자 10명 중 7명은 “꺼져있는 동안 TV가 블랙 스크린으로 보이는 게 싫다”며 “스크린을 다른 용도로 활용하고 싶다”고 답했다. 명화를 감상하는 ‘더 프레임’이 출시된 배경이기도 하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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