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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처럼 꽂힌다, 신칸센에 영감 준 물총새

WIDE SHOT
물총새의 먹이사냥.

물총새의 먹이사냥.

물총새는 아름다운 색채를 자랑한다. 등은 짙은 코발트 빛, 가슴과 배는 밤색이다. 목 측면에는 밤색과 흰색 얼룩무늬가 있고, 다리는 진홍색이다. 겉모습만 보면 예쁘고 귀여운 새다. 그러나 물총새가 사냥하는 모습은 독수리나 매와 같다. 사냥감을 향해 총알처럼 날아가 먹이를 낚아챈다. 물고기 몸통을 물고 머리를 나뭇가지에 부딪쳐 기절시킨 뒤 머리부터 먹어치운다. 물고기 사냥 모습이 호랑이 같다 하여 예로부터 ‘어호(魚虎)’로 불렸고, 영어로는 ‘킹피셔’(kingfisher)라고 불린다. 물총새 사냥 비법은 길쭉한 부리와 날렵한 머리에 있다. 날개를 접고 다이빙할 때는 앞쪽이 가늘고 길게 튀어나온 탄환 모양이어서 수면에 진입할 때 파동을 최소화해 물고기들은 사냥꾼이 침투한 줄도 모르고 잡힌다.
 
물총새가 나뭇가지에 앉아 사냥감을 찾고 있다.

물총새가 나뭇가지에 앉아 사냥감을 찾고 있다.

사냥감을 향해 총알처럼 내리꽂히는 물총새.

사냥감을 향해 총알처럼 내리꽂히는 물총새.

입수 할 때 물이 거의 튀지 않는다.

입수 할 때 물이 거의 튀지 않는다.

시속 300㎞/h 이상 속도를 자랑하는 일본의 신칸센은 물총새에서 영감을 얻었다. 열차의 앞부분을 길고 뾰족한 물총새 부리같이 만들어 고속운행 중 발생하는 공기압을 30% 줄여 소음 문제를 해결했다. 속도는 10% 증가했고, 에너지 소비량은 15% 감소했다. 인류가 찾아 헤매는 새로운 기술력이 자연 환경에 적응해 살아온 물총새에 숨어 있었다.
 
물고기 머리를 나무에 부딪쳐 기절시키는 모습.

물고기 머리를 나무에 부딪쳐 기절시키는 모습.

사냥을 마치고 물을 뿜어내고 있다.

사냥을 마치고 물을 뿜어내고 있다.

강원도 원주시 섬강 수중에 물고기가 담긴 어항을 설치해 물총새를 유인했다. 변화한 환경에 의심을 품은 물총새는 쉽게 다가오지 않아 3주 만에 촬영에 성공했다.   
 
김경빈 기자 kgb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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