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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 임창용, 혼신을 다한 74구 역투

KIA 타이거즈 최고령 투수 임창용(42)이 약 11년 만의 선발 등판에서 역투했다. 
 
역투하는 임창용. [중앙포토]

역투하는 임창용. [중앙포토]

 
임창용은 20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와3분의1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임창용이 KBO리그에서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한 건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2007년 9월 30일 대구 현대 유니콘스전이다. 당시 3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임창용이 3946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돌아왔다.
 
임창용은 KBO리그 사상 2번째로 최고령 선발 등판을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 송진우 코치가 선발 최고령 선발 등판 기록을 가지고 있다. 송 코치는 현역 시절인 지난 2009년 9월 23일 대전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나섰는데, 당시 나이가 43세 7개월 7일이었다.
 
임창용은 2번째 최고령 승리투수 기록에도 도전했지만 2-2로 맞선 5회 초 1사 1루에서 교체되면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역대 최고령 승리투수도 송 코치다. 송 코치는 지난 2008년 9월 13일 문학 SK전에서 42세 6개월 28일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선발승을 따냈다.  
 
임창용은 이날 74구를 던졌다. 만 42세지만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를 찍었다. 직구를 40개 던진 임창용은 변화구로는 커브(18개), 슬라이더(16개)를 구사했다.
  
임창용이 내려간 다음 KIA 타선이 터졌다. 2-3으로 지고 있던 7회 말 2사 주자 2,3루에서 김주찬의 적시타로 4-3으로 역전했다. 이어 상대 선발 금민철의 폭투로 3루주자 김주찬이 홈을 밟아 5-3으로 달아났다. 
 
KIA는 KT를 6-4로 이기고 2연패를 탈출했다. 넥센 히어로즈가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에 8-10으로 지면서, 6위 KIA는 5위 넥센을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마운드에 오른 투수들이 각자 제 역할을 잘해줬다. 타자들의 마지막 집중력도 좋았다"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6-2로 눌렀다. SK 선발 켈리는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7승(5패)째를 거뒀다. 홈런 1위 최정(SK)은 1회 2점 홈런을 날려 시즌 31호포를 기록했다. 
 
프로야구 전적(20일)
▶한화 1-0 삼성 ▶KT 4-6 KIA ▶SK 6-2 롯데 
▶넥센 8-10 NC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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