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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스케줄 때문에 北 못 왔다" 이 말에 표정 변한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양강도 삼지연군의 건설현장을 시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사진은 건설현장을 둘러보는 김정은의 모습. 2018.7.10 [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양강도 삼지연군의 건설현장을 시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사진은 건설현장을 둘러보는 김정은의 모습. 2018.7.10 [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월 남북정상회담 사전행사로 열린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에 가수 나훈아의 참여를 원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7회 여기자 포럼에서 평양 공연 당시 김 위원장과 나눈 대화 일부를 소개했다.  
 
도 장관에 따르면 당시 김 위원장은 도 장관에게 "요구했던 배우들은 안 왔습니까? 나훈아라든가"라고 물었다.  
 
이에 도 장관이 "스케줄이 있다고 한다"고 답했고, 이에 김 위원장은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을 지었다고 한다.  
 
도 장관은 "저쪽(북측)은 사회주의 체제다 보니 국가가 부르는 데 안 오는 것이 이해가 안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도 장관은 김 위원장의 부인 이설주 여사와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공연 관람 모습도 전했다.    
 
당시 이 여사와 김 부부장은 윤도현이 부른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의 마지막 소절 '남자는 다 그래'가 나오자, 웃음을 터트리고 손뼉을 치는 등 가사에 공감하는 표정을 지었다고 한다.  
 
아울러 도 장관은 전체적인 북측의 분위기에 대해 "유연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삼지연 관현악단 (방남) 특별공연 당시 사회주의 찬양 노랫말을 제외하고 팸플릿을 배포하지 말아 달라는 우리측 요구를 받아들이는 모습은 처음 경험하는 일이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김 위원장도 자유스럽고 호탕하고 대화에 거침없고, 호기심이 많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이설주 여사(왼쪽)과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오른쪽)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이설주 여사(왼쪽)과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오른쪽) [뉴스1]

다만 "북측에서 여기 뉴스를 실시간으로 다 본다. 지난번 식사 자리에서 북측 고위급 인사가 '드루킹이 뭐예요 라고 묻더라"며 이 여사와 김 부부장, 현송월 단장을 비교해 달라는 요청을 에둘러 거절했다.
 
한편 도 장관은 평양 공연 준비가 부족했던 측면을 아쉬워했다.  
 
도 장관은 "북한은 (우리 노래) 10곡을 준비했는데, 우리는 (북한 노래를) 알지도, 불러보지도 않아서 준비해간 것이 없었다"며 "우리 것만 (북에) 갖고 가서 영향을 줄 생각만 했지, 준비가 부족했다. 이 점을 어떻게 보완할지가 과제"라고 말했다.  


"평양공연을 계기로 우리가 남북교류에서 우리 것만 (북쪽에) 갖고 가서 영향을 줄 생각을 하지, 좀 준비가 부족한 측면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어 오는 가을로 예정된 '가을이 왔다' 공연은 서울을 포함해 경기, 일산 등 타 지역까지도 알아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 주요 공연장들이 이미 1년 전 대관 완료 상황이라 공연장을 우선 확보한 뒤 여러 날짜를 제안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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