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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 장사 잘한 시중은행…우리 ‘깜짝 실적’ 하나 ‘최대 이익’

 올 상반기 주요 시중은행의 성적표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은행들은 장사를 잘 하고 있는 모양새다.  
 
 올 상반기 2조원에 육박한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KB금융그룹에 이어 우리은행은 ‘깜짝 실적’을 내고 하나금융그룹은 ‘반기 최대’ 기록을 세우며 중간배당을 결의하는 등 순항 중이다.  
 
우리은행 본점

우리은행 본점

 지주사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깜짝 실적’을 냈다.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이 1조3059억원이라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 늘었다. 시장전망(1조1400억~1조1500억원)을 훨씬 웃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2007년(1조3360억원) 이후 11년만에 최대치다. 올해 6개월간 벌어들인 순이익이 2016년 연간 순이익(1조2613억원)보다 많다. 2분기 순이익은 7162억원을 기록했다.  
 
 금융회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올 상반기 1.99%를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늘어난 2조7645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중심 대출이 늘고 핵심 예금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1% 줄어든 5815억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일회성 요인(대출채권평가이익 2020억원)으로 인해 비이자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건전성도 강화됐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1%로 전분기보다 0.28%포인트 떨어졌다. 연체율(0.33%)로 전분기에 비해 0.04%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명동 하나금융그룹의 모습

서울 명동 하나금융그룹의 모습

 이날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하나금융그룹도 2005년 12월 지주사 설립 이후 반기 기준으로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3038억원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5% 늘었다. 
 
 그룹의 이자이익(2조7420억원)과 수수료 이익(1조2031억원) 모두 반기와 분기 기준으로 지주 설립 이후 사상 최대치였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그룹은 이날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400원의 중간배당을 결의했다.  
 
 하나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올 상반기에 1조19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15년 외환은행과 통합한 뒤 최대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증가했다. KEB하나은행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2조5825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는 올 상반기 하나금융투자가 106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하나카드는 51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하나캐피탈 561억원, 하나저축은행 92억원, 하나생명 89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선 19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KB금융그룹은 올 상반기 1조91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올해 3조원 순이익 달성에 한발 더 다가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어난 수치다. 2분기 순이익은 9468억원이었다. 
 
 KB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4조3402억원을 기록했다. 여신이 꾸준히 늘고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 이익이 늘어난 덕이다. 상반기 NIM은 금융 그룹 2%, KB국민은행 1.71%를 기록했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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