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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 임창용, 2번째 최고령 선발승 기록할 수 있을까

KIA 타이거즈 베테랑 투수 임창용(42)이 20일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KIA 임창용이 역투하고 있다.[중앙포토]

KIA 임창용이 역투하고 있다.[중앙포토]

 
김기태 KIA 감독이 임창용을 20일 오후 6시30분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KT 위즈전 선발로 내겠다고 밝혔다. KIA는 부진에 빠진 외국인 투수 팻 딘을 불펜으로 이동시켰다. 그래서 구멍난 선발 자리를 메울 카드를 고민하던 끝에 불펜투수 임창용으로 낙점했다.
 
임창용은 KBO리그 사상 2번째로 최고령 선발 등판을 하게 된다. 한화 이글스 송진우 코치가 선발 최고령 선발 등판 기록을 가지고 있다. 송 코치는 현역 시절인 지난 2009년 9월 23일 대전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나섰는데, 당시 나이가 43세 7개월 7일이었다.
 
임창용이 승리투수가 된다면 역대 2번째 최고령 선발승이 된다. 역대 최고령 승리투수도 송 코치다. 송 코치는 지난 2008년 9월 13일 문학 SK전에서 42세 6개월 28일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선발승을 따냈다.
 
임창용이 KBO리그에서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한 건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2007년 9월 30일 대구 현대 유니콘스전이다. 당시 3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임창용이 20일 예정대로 등판하면 3946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돌아오게 된다. 임창용은 지난 2007년 8월 21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마지막 선발승을 거뒀다.    
 
몸 풀고 있는 임창용. [연합뉴스]

몸 풀고 있는 임창용. [연합뉴스]

 
그러나 지난 11년 동안 불펜에서 뛰었던 임창용이 선발로 나와 얼마나 던져줄지는 미지수다. 보통 선발은 5~6이닝 이상은 막아줘야 하지만, 40대의 나이에 긴 이닝 투구가 쉬운 일은 아니다. 김기태 KIA 감독은 "90개 정도 던지게 할 생각"이라면서 "만약 잘 던지면 계속 선발로 기용할 것"이라고 했다. 
 
임창용은 올 시즌 25경기에 나와 2승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가장 긴 이닝을 소화한 건 지난 5월 10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으로 2와3분의2이닝이었다. 당시 1실점 했다. 임창용은 올해 다소 기복이 있었다. 지난달 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32일 동안 2군에 머물다 지난 9일 콜업됐다.  
 
20일 KT의 선발투수는 시즌 6승(5패)째를 기록하고 있는 금민철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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