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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의원도 아닌데 한 번 강연료 2000만원, 말이 되나"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19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들과 간담회에서 "고교 동창인 도 변호사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 특검 조사에 당당하게 응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광조 JTBC 촬영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19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들과 간담회에서 "고교 동창인 도 변호사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 특검 조사에 당당하게 응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광조 JTBC 촬영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도 변호사에게 합법이든, 불법이든 정치자금을 받은 일이 없다”고 말했다. 국회 5당 원내대표로 워싱턴을 방문중인 노 원내대표는 19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도 변호사는 (경기) 고교 동기지만 30여년 연락이 없다가 강연요청으로 최근 10년사이 네, 다섯 번 만난 게 전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드루킹 특검팀이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도 변호사(61)에 대해 노회찬 대표에게 5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을 “긴급체포의 적법성에 의문이 있고 증거위조 교사 혐의에 법리상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했다.
 
노 원내대표는 “의원이 아닐 때 1년에 100~150회 강연을 하는데 강연료가 기억이 안 날 정도”며 “강연료로 2000만원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경공모 회원인 부인의 운전기사를 통해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그 사람이 돈을 준 적이 없다고 해서 무혐의가 된 게 아니냐”며 “총선 때 잠깐 열흘 정도자원해서 운전하다 간 사람인데 경공모 회원인 것도 신문을 보고 알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특검이 부른다고 하니까 성실하고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겠으며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아래는 주요 문답.
 
도 변호사와 어떻게 교류하게 됐나.
“평소엔 교류가 없었다. 고등학교 동기인데 졸업한 지 40년이 넘었는데 30년 동안 한 번 연락 없다가 2010 몇 년인가 강연으로 처음 연락이 왔다. 지난 10년간 만난 게 네 번인가, 다섯 번 강연 요청 외에 특별하게 교류할 내용이 없었다.”
 
2016년 총선 때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줬다는데
“총선이 있던 그해 총선 전후로 만난 적도 없고 전화 한 통 한 적이 없다. 어디 보도엔 심지어 국회의원도 아닌 데 강연료로 2000만원을 줬다고 하는데 대한민국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저는 이런 부분에 관해선 나중에 문제 삼을 것이다.”
 
정상적인 정치자금으로 들어왔는지는 확인해봤나.
“나한테 보고가 됐을텐데 없는 거로 안다. 100만원만 넘어도 낸 사람 이름이 선관위에 신고가 된다. 거액은 영수증 의무 발급대상이어서 우리가 전화를 걸어 누구냐고 신원을 확인하는 게 의무이기 때문에 나 모르게 들어왔다는 건 있을 수도 없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19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들과 간담회에서 미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이광조 JTBC 촬영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19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들과 간담회에서 미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이광조 JTBC 촬영기자]

합법, 불법을 막론하고 도변호사 측에서 받은 돈이 없다는 건가.
“그렇다. 나도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도 변호사가 정의당원인지, 어떤 사람인지 확인해보지 않았나.
“확인은 안 해봤지만, 아니었을 거다. 당에 물어보면 탈당했더라도 확인 가능하다. 법률가로 유명한 사람이니 법률가로 그렇게만 알았지, 그쪽(경공모)에 심취해 있는지는 강연 연락이 와서 알았다.”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는 한 번 갔나.
“강연 간 건 맞지만 그전에는 가본 적 없다. 플래카드를 붙여놓고 자유로이 들을 수 있는 공개 강연이었고 평소 소신인 경제민주화에 대해 했다. 의원이 아닐 때는 1년에 100~150회씩 강연을 하는데 어딜 갔는지도 한참 생각해야 할 정도인데 당시 강연료도 기억이 안 난다. 다만 비정상적으로 받았다면 기억날 텐데 2000만원 이런 거는 말이 안 되는 거다.”
 
처음 문제가 불거진 뒤 드루킹이나 도 변호사와 통화한 적은.
“없다. 신문을 보고 알았을 때는 이미 이 사람들이 불려 다니는 와중이고 달리 확인해야 할 이유도 없다. 나한테 그렇게 거액을 줬다면 선거 끝나고라도 ‘내가 도와줘서 잘 돼서 고맙다’고 연락이라도 했을 텐데 드루킹과는단 한 번 전화통화나 문자를 주고받은 적도 없다. 그러면서도 돈 몇 천만원씩 주고받을 수 있는지 내가 묻고 싶다.”
 
특검에서 도 변호사가 그런 진술을 한 거로 보도가 되는데 왜 그랬는지.
“내가 짐작되는 건 없다. 나를 비방하는 발언을 한 것도 보도를 통해 안 거다. 내가 당선돼 국회에 있을 때 다른 국회의원을 만나려고 수십차례 왔다고 하는데 나한테는 들르지도 않고 전화 통화도 안 했는지 그것도 웃기다. 평소에 안 가까웠기 때문에 안 와도 그러려니 했던 거다. 지난 십년간 네 다섯번이다.“
 
부인 운전기사를 통해 3000만원은 전달했다는 데 확인해봤나.
“그분이 준 적이 없다고 얘기해서 무혐의로 됐다고 하는 데 물어볼 이유가 있나. 운전기사도 선거 때 필요해 누가 자원해서 열흘 일 하다가 간 거고 그 사람이 경공모라는 것도 이번에 알았다.”
 
허위 진술 부분을 적극적으로 검찰에 수사 의뢰할 생각은.
“누가 허위진술을 했는지 확인부터 해야지 않나. 경공모 회원 A씨는 이렇게, B씨는 저렇게 얘기했다고 언론에 나오는데 어떻게 아느냐. 언론에 대해선 일괄적으로 대응하겠다.”
 
본인 스스로 특검 조사에 나갈 생각은.
“연락을 먼저 하지 않겠나. 이래놓고 연락 안 하면 이상한 사람들 아니냐. 만약 연락이 안 오면 내가 할 수 있는 조치가 어떤 게 있는지 변호사와 상의하겠다.”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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