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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늘 국정원 업무보고…취임 후 처음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가정보원의 업무보고를 받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국정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취임 후 문 대통령이 서훈 국정원장 등 주요 간부들로부터 대면보고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지난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운영해 왔던 내부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활동들을 토대로 향후 국정원 개혁 방안에 대해 문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적폐청산 TF는 지난해 6월 발족한 이후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과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조작 등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비롯해 과거 논란이 됐던 사안들을 차례로 조사했다.
 
여기에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의 발췌 보고서를 유출한 사건, 박근혜 정부 국정원이 이른바 ‘문화 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사건 등도 포함됐다.
 
적폐청산 TF는 조사 결과를 검찰에 알려 수사를 의뢰하거나 각 사안을 담당하는 부처에 전달해 후속 조치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업무보고에서 적폐청산 TF의 지난 1년여간 활동을 요약해 보고를 받고 향후 권력기관의 정치개입 근절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국정원의 조직·업무 개혁방안에 대해서도 보고를 받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말 국정원의 이름을 대외안보정보원으로 바꾸고 직무 범위에서 '국내 보안정보'라는 용어를 빼는 등 국정원의 국내정치 개입을 근절하기 위한 개혁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대공수사권을 비롯한 수사권을 모두 다른 기관으로 이관하거나 폐지하고, 불법감청을 금지해 정보활동으로 인한 직무 일탈을 차단하는 장치를 마련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겠다고 정부는 밝힌 바 있다.
 
국정원은 이번 업무보고에서 조직 개혁을 위해 한층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힐 전망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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