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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끗 리빙]물놀이 하다 젖은 운동화, 빨리 말리기

휴가지에서 운동화가 젖었을 땐 빨리 말리는 방법이 절실해진다. 여분의 신발이 있다고 하더라도 젖은 상태의 운동화를 갖고 다니기도 힘들고, 또 퀴퀴한 냄새 때문에 다시 신기도 괴롭다.

 바다를 본 순간 운동화를 신은 채로 뛰어들어가 버렸다. 이제 남은 일은 빠른 속도로 운동화 말리기!

바다를 본 순간 운동화를 신은 채로 뛰어들어가 버렸다. 이제 남은 일은 빠른 속도로 운동화 말리기!

 
운동화 건조의 성패는 운동화 안을 얼마나 잘 말리느냐에 달렸다. 표면은 말랐다 하더라도 안을 완벽하게, 그것도 빠른 속도로 말리지 않으면 냄새가 나기 마련이다. 문제는 아무리 햇볕이 강한 날이라도 그대로 놔두면 안까지 잘 마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때는 빈 맥주병과 신문지가 건조 속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빠른 운동화 건조를 위한 준비물. 빈 갈색 맥주병과 신문지면 된다.

빠른 운동화 건조를 위한 준비물. 빈 갈색 맥주병과 신문지면 된다.

 
빈 맥주병에 운동화를 걸어서 말리면 통풍이 잘되고 물기가 빨리 빠진다. 뜨겁게 데워진 병 속 공기가 젖은 운동화로 빨려 들어가 속을 빠르게 건조시키는 원리다. 단, 여기엔 조건이 있다. 병의 색이 짙은 갈색 유리병이어야 효과가 크다. 병의 색이 짙을수록 빛을 많이 흡수해 병 속 공기를 뜨겁게 데우기 때문이다. 짙은 색 유리병이라면 와인병이나 콜라병을 사용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때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두면 주변의 습기를 빨아들여 건조 속도가 더 빨라진다.
빈 맥주병에 젖은 운동화를 꽂아 말리는 모습. 운동화 한쪽은 아예 끈을 풀지 않은 채로 꽂았지만 건조 속도가 빨랐다.

빈 맥주병에 젖은 운동화를 꽂아 말리는 모습. 운동화 한쪽은 아예 끈을 풀지 않은 채로 꽂았지만 건조 속도가 빨랐다.

 
먼저 운동화 끈을 풀어 병에 둘둘 묶는다. 가열된 병이 끈을 빨리 말릴 뿐 아니라 반듯하게 펴주는 다림질 효과까지 난다. 그 위에 젖은 운동화를 꽂아 햇빛에 내놓으면 할 일은 끝난다. 햇빛이 잘 들면 2~3시간 만에도 안까지 보송보송하게 잘 마른다.   
운동화 끈을 풀어 맥주병에 둘둘 만다.

운동화 끈을 풀어 맥주병에 둘둘 만다.

그 위에 젖은 운동화를 꾹 꽂아 햇빛 아래 내놓는다.

그 위에 젖은 운동화를 꾹 꽂아 햇빛 아래 내놓는다.

옆에서 보면 이런 모양이다. 운동화 양쪽을 이런 모양으로 만들어 햇빛 아래 놓으면 된다.

옆에서 보면 이런 모양이다. 운동화 양쪽을 이런 모양으로 만들어 햇빛 아래 놓으면 된다.

 
해가 없을 땐 비닐봉지와 헤어드라이어로
저녁 시간이거나 햇빛에 운동화를 말릴 수 없을 땐 비닐봉지와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해 운동화를 빨리 말릴 수 있다.  
해가 없을 때 혹은 실내에선 큼직한 비닐봉지와 헤어드라이어로 운동화를 빨리 말릴 수 있다.

해가 없을 때 혹은 실내에선 큼직한 비닐봉지와 헤어드라이어로 운동화를 빨리 말릴 수 있다.

 
먼저 비닐봉지 끝부분을 조금 잘라낸다. 드라이어의 바람이 통과할 수 있는 바람길을 내주는 과정이다. 비닐봉지 크기는 신발이 완전히 들어가고도 여유가 있을 만큼 큰 것이 좋다. 봉투 안에 젖은 운동화를 넣고 드라이어로 운동화가 마를 때까지 바람을 불어 넣는다. 너무 뜨거운 바람보다 중간 정도 뜨겁기의 바람을 선택해야 운동화 형태가 뒤틀리지 않는다. 
바람을 넣을 땐 비닐봉지 입구를 드라이어 입구에 맞게 오므려줘야 뜨거운 바람이 봉지에 오래 머물러 운동화가 잘 마른다. 손으로 드라이어 입구를 잡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그 아래쪽으로 봉지 입구를 모아 잡는다.  
비닐봉지 끝 부분을 조금 잘라내 바람길을 만든다.

비닐봉지 끝 부분을 조금 잘라내 바람길을 만든다.

젖은 운동화를 비닐봉지 안에 넣는다. 봉지 크기는 운동화가 들어가고도 여유가 있을 만큼 큰 게 좋다.

젖은 운동화를 비닐봉지 안에 넣는다. 봉지 크기는 운동화가 들어가고도 여유가 있을 만큼 큰 게 좋다.

헤어드라이어로 더운 바람을 봉지 안에 불어 넣는다. 봉지 입구를 모아 잡고 드라이어를 작동해야 봉지 안에 뜨거운 바람이 오래 머물러 운동화가 빨리 마른다.

헤어드라이어로 더운 바람을 봉지 안에 불어 넣는다. 봉지 입구를 모아 잡고 드라이어를 작동해야 봉지 안에 뜨거운 바람이 오래 머물러 운동화가 빨리 마른다.

 

글·사진=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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