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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쓰러질라” 도쿄올림픽 경기 일정 아침 6~7시로 앞 당겨

”살인 더위에 선수들 쓰러질라”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가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이사회를 열고 2020년 도쿄올림픽의 경기 일정을 확정했다.
 
도쿄 올림픽의 개최 기간은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4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 속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일본은 지난 한 주 동안 전국에서 1만여명이 열사병으로 병원에 이송될만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9일 도쿄의 낮 최고 기온은 35도, 개막일에 해당하는 24일은 36도까지 예상되고 있다. 살인적인 무더위 속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14일 일본 전국에 폭염이 쏟아지며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6명 발생한 가운데 도쿄(東京) 긴자(銀座)에서 행인들이 양산을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4일 일본 전국에 폭염이 쏟아지며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6명 발생한 가운데 도쿄(東京) 긴자(銀座)에서 행인들이 양산을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 때문에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마라톤 등 주요 경기의 일정을 계획보다 한 두시간씩 앞당겼다. 마라톤은 당초 계획보다 30분 이른 오전 7시, 남자 50㎞ 경보는 1시간 30분 앞당긴 오전 6시부터 시작한다. 골프는 2시간이나 빠른 오전 7시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도쿄 니혼바시에 도쿄 올림픽 D-1000을 축하하는 가마 행렬이 등장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도쿄 니혼바시에 도쿄 올림픽 D-1000을 축하하는 가마 행렬이 등장했다. [연합뉴스]

IOC는 또 소프트볼과 야구 경기를 후쿠시마현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최종 승인했다. 소프트볼은 도쿄올림픽의 개막경기가 되며, 후쿠시마현 후쿠시마시에 있는 아즈마 구장에서 치러진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던 지역에서 첫 경기를 개시함으로써 도쿄올림픽을 ‘부흥 올림픽’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어필하겠다는 전략이다. IOC의 마코넬 경기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이 지역에서 일어난 일과 주민들이 지금도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윤설영 특파원 snow0@joo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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