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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갈등 현대중공업, 5년 연속 전면 파업 돌입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5년 연속 파업이다.
 
현대중공업 등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전면파업을 시작하고 파업 출정식을 진행했다. 파업은 24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 들어선 첫 번째 파업이다. 파업 중에도 교섭은 계속된다.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노사는 올해 임금단체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 측은 지난 17일 진행된 교섭에서 기본급 7만3373원 인상과 성과급 지급기준 확정 등을 담은 수정 요구안을 회사 측에 전달했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14만6746원을 요구했지만, 수정안을 내며 인상액을 절반가량 낮췄다.
 
그러나 회사 측은 기본급 동결, 회사 정상화 시점까지 기본급 20% 반납 등을 제시했다. 노사간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에 노조는 17일 중앙 쟁의대책위원회를 통해 ‘집중교섭과 집중투쟁을 병행하고 매일 교섭을 요구하며 쟁점사항을 부각한다’고 결정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파업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조선업계 전체가 불황에 허덕이고 있고, 일감이 없어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노조의 기본급 인상 요구를 받아들일 순 없다는 것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업계 전체가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파업에 나서는 건 회사에나 노조에나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작업 방해 등의 불법 행위가 있을 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파업 참가자 수가 많지 않은 데다 선박 건조작업이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므로, 생산 차질 피해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 측은 파업 참가자들이 입게 될 임금 손실액의 일부를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등 참가를 독려하고 있지만, 회사 측은 참가자가 500~600명에 그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파업에 참여한 직원 1명의 임금 손실액은 회사 추산 약 47만원이다.
 
한편 조선업계 ‘빅3’ 업체 중 하나인 대우조선해양도 파업 위기에 처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지난 2일 조합원 93.4%의 찬성으로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기본급 4.11%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는 임금 10% 반납을 제시하며 맞서고 있다.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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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