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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축구를 위해…" 中 선전서 유소년 프로젝트 시작하는 차붐

19일 중국 선전의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팀 차붐 플러스 런칭 행사에서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박금철 중정문체 대표가 협약을 맺은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 스포츠 공감]

19일 중국 선전의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팀 차붐 플러스 런칭 행사에서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박금철 중정문체 대표가 협약을 맺은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 스포츠 공감]

 
"유소년 축구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싶습니다. 중국과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의 유소년 선수들을 지원하고 교육하는 일을 이제 시작합니다."
 
19일 중국 선전의 샹그릴라 호텔에서 가진 팀 차붐 플러스 런칭 기자회견에서 차범근(65)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밝힌 포부다. 은퇴 후 1990년부터 차범근축구교실을 운영하면서 유소년, 풀뿌리 축구의 기초를 다져온 차 전 감독은 축구교실을 만든지 햇수로 19년 만에 중국으로 시야를 넓혔다. 아시아 축구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다.
 
차범근축구상 제정 30주년을 맞은 지난해 3월 차 전 감독은 초등학생 유망주 13명을 독일로 보내 선진 유소년 축구 시스템을 경험하게 했다. 이제 '팀 차붐' 프로젝트를 한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전개하겠다는 것이다. 자신이 20년 전인 1998년, 1년 반동안 맡았던 연고 지역, 선전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차 전 감독은 "선전에서 선수단이나 팬들로부터 큰 위로를 받았다. 그동안 진 마음의 빚이 있었다. 내가 생각했던 계획들을 언젠간 선전에서 실현해 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꽃을 피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18일 중국 선전의 푸티엔 경기장을 둘러보는 차범근(가운데) 전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스포츠 공감]

18일 중국 선전의 푸티엔 경기장을 둘러보는 차범근(가운데) 전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스포츠 공감]

 
차 전 감독은 이미 면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시티의 주주인 중국 국영기업 시티그룹 산하의 스포츠문화기업 중정문체가 5년간 팀 차붐 플러스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중정문체 측이 투자하면서 국내의 올리브 크리에이티브가 콘텐트 개발, 경영을, 차 전 감독은 선수 선발과 육성, 지도자 교육 등을 총괄하는 식이다. 선전의 중심가에 있는 푸티엔 경기장을 '팀 차붐 플러스'의 기반으로 삼고, 외곽 지역엔 축구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유소년 육성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첨단 훈련도 곁들인다.
 
또 그의 옛 제자였거나 인연이 있던 리웨이펑, 샤오자이 등 중국 전직 국가대표 선수들도 프로젝트 운영을 도울 계획이다.
 
19일 중국 선전의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팀 차붐 플러스 런칭 행사에서 사인을 하는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스포츠 공감]

19일 중국 선전의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팀 차붐 플러스 런칭 행사에서 사인을 하는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스포츠 공감]

 
차 전 감독은 "이 프로젝트를 지지해주고,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한 독일축구연맹에도 감사하다. 또 러시아 월드컵에서 만난 국제축구연맹(FIFA)의 잔니 인판티노 회장도 FIFA가 도울 일이 있으면 적극 도와주겠다고 했다. 이 모든 약속들은 유소년 축구의 중요성과 아시아 축구 발전을 바라는 축구인들의 마음"이라면서 "축구인으로서 아시아 축구도 유럽이나 남미처럼 모든 나라가 축구를 잘 하고, 팬들에게 사랑받으면서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팀 차붐 프로젝트 투자를 하게 된 중정문체의 박금철 대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축구 스포츠 분야 사업에서 한국과 중국이 협력하는 큰 신호탄이 될 것이다. 중국의 청소년 육성 프로그램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다. 팀 차붐 플러스를 통해 함께 노력해 아시아 축구의 강대함으로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19일 중국 선전의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팀 차붐 플러스 런칭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스포츠 공감]

19일 중국 선전의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팀 차붐 플러스 런칭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스포츠 공감]

 
팀 차붐 플러스 프로젝트에 따라 중국 선전 지역 내 중학생 23명 선수가 올해 말 독일에 건너가 선진축구를 배울 예정이다. 팀 차붐 플러스는 또 장기적으로 베트남·태국 등 동남아시아 다른 국가에도 이 프로젝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팀 차붐 플러스의 최종적인 목표는 손흥민(26·토트넘) 같은 스타를 아시아 한 나라당 1명씩 배출하는 것이다. 차 전 감독은 "내 인생의 남은 시간동안 몸과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으로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선전(중국)=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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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