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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세 14%받아···시진핑, 무역전쟁 해결 의사 없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ㆍ중 양국의 어떤 논의도 이행하려는 의사가 없는 것 같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작심하고 시 주석을 직접 겨냥했다. 18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 주최로 뉴욕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패널로 나온 자리에서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O) 위원장. [AP]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O) 위원장. [AP]

 
그는 미국이 대중국 무역 압박 강도를 높이는 배경에 대해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매우 불만족스럽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압박을 지속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는 동반자처럼 행동하지만, 의도적으로 합의이행을 지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미국의 평균 관세는 대략 2.5%이지만, 중국은 약 14%”라며 “그러니 중국의 장벽을 낮추라는 것이 나의 해법이고, 트럼프 대통령도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장벽이 낮아지면 우리는 미친 듯이 수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들로 위원장은 “우리 경제가 진정 성장하는 사이클은 다음 4년 또는 6년이 될 수 있다”면서 “경기 침체는 2024년까지 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2개 분기 동안 성장률이 4%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추가적인 감세 조치도 예고했다. 
 
그러나 커들로 위원장의 호언장담에도 미 경제 현장에서는 무역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슬금슬금 나오기 시작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날 발표한 경기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 따르면 모든 조사지역에서 관세 갈등에 대한 우려가 나타났다.
 
베이지북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의 흐름을 평가한 것으로,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초 자료로 쓰인다.
 
Fed는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을 우려한 업체들이 많았다”면서 “많은 지역에서 새로운 관세 정책 탓에 가격이 상승하고 공급망에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인건비와 연료비가 지속해서 오르는 상황에서 관세갈등과 맞물려 수입물가마저 상승하면 제조업 현장에 추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베이지북에는 일부 지역에서 공급망에 혼란이 벌어지는 사례가 다수 보고됐다.
 
CNBC 콘퍼런스에 참석한 헤지펀드 시타델의 최고경영자 켄 그리핀은 “18개월 전에 비해 위험도가 더 높아졌다”면서 “2020년 말이나 2021년에는 경제가 우울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jw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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