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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 다 있나’…정무위원장 된 민병두 “성찰하는 시간이었다”

20대 후반기 국회 정무위원장에 선출된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20대 후반기 국회 정무위원장에 선출된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미투운동이 활발할 당시 성추행 폭로로 의원직 사퇴를 발표했다가 취소한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앞으로 정치하면서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을 위한 정치가 무엇인가 항상 고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19일 오전 MBC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 3월 성추행 의혹으로 의원직 사퇴를 밝혔다가 5월에 번복하고 지금 또 상임위원장까지 된 것에 청취자들이 이거 세상엔 이런 일이 다 있나 하는 분들도 있겠다’는 진행자의 물음에 “하여간 많은 것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 의원은 지난 16일 20대 국회 정무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민 의원은 “당시는 제가 모든 것을 책임진다는 자세로 자의로 그러한(사퇴) 결심을 하게 된 것”이라며 “그러나 당과 국민의 요구가 있고 굉장히 어려운 과정을 거쳐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 의원은 “미국의 한 정치학자가 국회의원ㆍ정치인을 네 가지 부류로 구분한 적이 있는데, 첫 번째는 ‘입법가’, 두 번째는 자기 정치하는 사람인 ‘선전가’, 세 번째는 ‘관망가’, 네 번째는 마지 못해 하는 ‘생계형’이라고 한다”며  “정무위가 국민생활과 직결된 여러 가지 민생 개혁입법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입법가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민 의원이 정무위원장으로 임명되자 같은날 바른미래당은 “미투운동이 활발할 당시 성추행 폭로로 의원직 사퇴까지 발표했다가 슬그머니 꼬리를 만 민병두 의원이 정무위원장으로 임명됐다”며 “이번에도 더불어민주당은 정치인 성범죄를 대표하는 정당으로서 성추행 따위는 결코 결격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비난한 바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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