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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1일 박스오피스 500억원, 중국 영화 '아부시약신'

현실을 파고드는 내용이 생각할거리를 주고, 연출과 연기 모두 흠잡을 데 없는 중국의 명작
 
7월 6일, 중국 영화 아부시약신(我不是药神)은 개봉 하루 만에 박스오피스 3억 위안(약 500억 원) 돌파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정확히 개봉 후 20시간 29분이 걸렸다. 중국 영화 역대 흥행 1위 전랑2(战狼2)의 개봉 1일 기록(1억 200만 위안)과 비교해봐도 매우 경이로운 수치다. 현지 매체들은 아부시약신이 흥행요소와 작품성을 모두 갖춘 작품이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아부시약신 포스터 [사진 바이두바이커]

아부시약신 포스터 [사진 바이두바이커]

 
원무예(文牧野) 감독의 첫영화 아부시약신은 사회 현실을 파고드는 리얼리즘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평론가들의 기대를 모았었다.  
 
실제 베일을 벗은 아부시약신은 며칠 만에 중국 영화계에 이정표적 기록을 세웠다. 초단기간 1억 위안 돌파, 개봉 하루 만에 3억 위안 돌파라는 흥행기록에 더해, 작품에 대한 호평까지 줄을 잇고 있다. 중국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 평점 9점을 기록했고, 웨이보와 위챗 등 SNS에는 이 작품에 ‘반했다’는 리뷰가 이어졌다.
7월 7일 현재 아부시약신 평점이 9.0점을 기록 중이다. [사진 더우반 홈페이지 캡쳐]

7월 7일 현재 아부시약신 평점이 9.0점을 기록 중이다. [사진 더우반 홈페이지 캡쳐]

 
아부시약신은 실제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인도를 오가며 가짜 백혈병 치료제를 사고파는 상인 청융(程勇)의 이야기를 그린다. 돈에 눈이 멀었던 장사꾼이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의인'으로 변해가는 성장스토리.
 
현지 매체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纪经济报道)는 “아부시약신은 과하지 않은 적정수준의 정도를 지킨 작품”이라며, “영웅스토리의 함정에 빠지기 쉬웠고, 흥행을 위해 인도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과도하게 집어넣거나 코미디 설정을 억지스럽게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부시약신은 이 모든 극단적인 상황을 피해갔다”고 평했다.
[사진 바이두바이커]

[사진 바이두바이커]

 
덕분에 작품의 서사가 원만하게 흘러가고, 캐릭터 설정도 설득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영화 속 주인공 청융은 잔혹한 현실 앞 실의에 빠진 중년 남성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비싼 가격 때문에 약을 사먹을 수 없는 백혈병 환자들은 인도에서 생산하는 '짝퉁이지만 효과는 있는' 백혈병 치료제에 눈독을 들인다. 바로 이 가짜약의 독점 대리 판매권이라는 솔깃한 유혹에 이끌려 청융은 인도로 향한다. 그러나 약을 필요로하는 많은 환자들을 접한 뒤, 청융이 약을 파는 목적은 근본적으로 달라진다.
[사진 바이두바이커]

[사진 바이두바이커]

 
영화의 흥행에 청융의 모델이 된 실제 사건 주인공 루융(陆勇)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5년 텅쉰신원(腾讯新闻)의 뉴스 영상에 따르면, 루융은 2002년 백혈병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약이 너무 비쌌다. 2004년 치료방법을 찾다가 정품 치료제 보다 수십배 저렴한 인도 ‘짝퉁약’의 존재를 알게 됐다. 환자 친구들을 도와 짝퉁약을 구입하던 그는 가짜약 판매 혐의로 경찰에 연행된다.
 
호평 세례에도 불구하고 옥의 티는 있다. 중국 21스지징지바오다오는 “아부시약신은 영화로 뉴스를 충실하게 전달하는 느낌”이라며, “스크린에서 표현 가능한 화면이 나오지 않은 것이 아쉽다”고 평했다.
[사진 cinema.com.cn]

[사진 cinema.com.cn]

 
영화 아부시약신이 보여준 높은 흥행수입과 평점 기록은 여름 성수기를 맞이한 중국 극장가에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2년 간 다소 침체됐던 중국 영화 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다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도 기대감을 부추기고 있다.  
 
7월 3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올해 상반기 중국의 박스오피스 흥행기록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전영국(国家电影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중국 박스오피스는 320억 31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동기 대비 약 18%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중국산 영화가 60%(190억 위안)를 차지한 것도 고무적이다. 상반기 박스오피스 1~10위 명단에서도 중국 영화가 총 6자리를 차지했다.
 
 
차이나랩  홍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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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