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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 “현송월, 어릴 때부터 영재 교육받은 것 같아”

현송월 삼지연 관혁안단 단장(왼쪽 두 번째)의 환영을 받고 있는 작곡가 윤상. [사진공동취재단]

현송월 삼지연 관혁안단 단장(왼쪽 두 번째)의 환영을 받고 있는 작곡가 윤상. [사진공동취재단]

작곡가 윤상이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사전행사로 열렸던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의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윤상은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예술단의 공연을 앞두고 지난 3월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진행된 실무접촉에 북측 수석대표로 나선 현송월과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그때 제일 긴장했다”며 “예상외로 굉장히 쾌활했다. 어릴 때부터 영재 교육을 받은 것 같더라. 뒤풀이 때도 못 치는 악기가 없더라. 너무 카리스마가 있어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남측 예술단의 음악감독을 맡게 된 배경에 대해선 작곡가 김형석이 자신을 추천했다고 들었다면서 “처음에 만났을 때 언제, 어떻게, 누가 공연할지조차 정해져 있지 않았다”며 “밴드 위대한 탄생에 가수들이 맞춰야 하니까 장르가 다른 가수들이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캐릭터가 저였다고 하시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다”며 “사무실 대표에 연락이 왔다. 대표도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더라. 나라에서 나를 찾는다고 하더라. 청와대 행정실에서 연락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의심했다”며 “하지만 다음날 행정이 직접 와서 상황을 설명해줬다. 만나고 보름 후에 무대에 올라 가야 해서 내가 재고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측 예술단은 지난 4월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단독공연, 3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진행된 남북 합동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윤상 감독을 비롯해 조용필, 최진희, 강산에, 이선희, YB, 백지영, 정인, 알리, 서현, 걸그룹 레드벨벳, 피아니스트 김광민 등이 공연자로 참여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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