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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기자 사진
권혁재 중앙일보 사진전문기자

매미의 변신은 무죄

 
 
20180717 매미 우화

20180717 매미 우화

20180717 매미 우화

20180717 매미 우화

며칠 전부터 매미 소리가 자주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무더워지니 영락없이 나타났습니다.
방충망에 붙어 목청껏 우는 매미 때문에 잠을 설치기도 했습니다.
무더위에 겨우 잠들었는데 그마저도 방해하니 여간 성가신 게 아닙니다.
그저께(17일) 퇴근을 하다가 숲에서 이상한 것을 봤습니다.
어둠 속에서 꿈틀거리고 있었습니다.
다가가서 자세히 보니 껍질을 벗고 있는 매미였습니다.
여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장면이라 죽치고 앉아 지켜봤습니다.
먼저 껍질에서 머리부터 빠져나와 거꾸로 서더니 몸을 서서히 뺐습니다.
 
 
20180717 매미 우화

20180717 매미 우화

 그리고는 몸을 세워 일어나 껍질을 잡고 바로 섭니다.
 
 
 
 
20180717 매미 우화

20180717 매미 우화

 
20180717 매미 우화

20180717 매미 우화

 날개가 서서히 펴집니다.
 
 
20180717 매미 우화

20180717 매미 우화

날개가 다 펴질 때까지 오분 정도 걸렸습니다.
 
 
 
 
20180717 매미 우화

20180717 매미 우화

다 펴진 날개 맵시가 여간 곱지 않습니다.
빛을 받으니 진주가 반짝이듯 영롱합니다.
옥색 몸에 영롱한 날개를 두른 듯 곱습니다.
 
껍질을 벗고 처음 나올 땐 좀 징그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과 몇 분 만에 완전히 탈바꿈했습니다.
숱한 세월 땅속에 살다가 어렵사리 제 모습을 찾은 매미의 첫 모습은 이처럼 고왔습니다.
 
 
 
 
20180717 매미 우화

20180717 매미 우화

이때부터 하염없이  날개를 말렸습니다.  
몸의 색은 어두워지고 날개는 짙어갔습니다.
 
 
 
20180717 매미 우화

20180717 매미 우화

여기저기 둘러봤습니다.
그 밤을 타서 탈바꿈하는 매미가 숱했습니다.
 
 
 
 
20180717 매미 우화

20180717 매미 우화

숲을 벗어나니 길가 도로변 나무에도 탈바꿈한 매미가 있습니다.
이제부터 어지간히 시끄러워질 것 같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이리 곱게 태어나는 것을 지켜본 터니 그러려니 하며 여름을 나야겠습니다.
 
 
매미 우화 20180717

매미 우화 201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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