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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종석 “문 대통령, 엉뚱 공약으로 혼란 초래한 것 사과해야”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18일 “최저임금을 2020년까지 1만원으로 올리겠다는 공약을 못 지켜서 미안한 게 아니라 엉뚱한 공약을 만들어서 국가에 혼란을 초래한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을 사과드린다”고 말한 데 대한 비판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렇게 말하며 “표를 얻기 위해 졸속으로 나오는 공약들이 많은데 최저임금을 2020년까지 1만원으로 올리겠다는 것이 대표적인 포퓰리즘이고 불량공약”이라고 했다. 
 
그는 “공약이라고 해서 성역화하고 불가침의 절대 약속이라고 생각하는 것부터가 문제라고 본다”며 “애당초 지키기 어려운 공약을 내세운 것에 사과해야 한다. 사실 이건 정치권에 다 해당하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선 당시 한국당 후보였던 홍준표 전 대표가 2022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공약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공약의 내용과 질이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최저임금의 내년 상승속도를 고려하면 2022년까지 가면 거의 1만원에 근접한다는 저희 내부적 계산이 있었다”며 “그런데 민주당이 2020년까지 1만원을 한다고 했다. 저희가 볼 때는 국민 경제적으로 나쁜 정책이었다. 한국당의 2022년 1만원 공약은 합리적이고 과거의 연장선에 있는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4일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0.9% 인상한 8350원으로 의결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결과가 나온 데 대해 1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목표는 사실상 어려워졌다”며 “사실상 대선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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