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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소아성애자’ 발언, 테슬라 투자자 “도 지나쳐…사과해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중앙포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중앙포토]

 
태국 동굴소년 구조에 뛰어든 영국인 잠수사를 ‘소아성애자’(pedo)라고 지칭해 구설에 오른 테슬라(Tesla)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주주들로부터 사과 요구를 받았다.
 
17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테슬라 주주들의 사과 요구는 머스크의 부적절 발언에 대한 비판 성격인 동시에 테슬라의 장래를 우려해 나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의 4대 주주 제임스 앤더슨은 이 신문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런 일들 때문에 ‘탄소와의 결별’을 향한 테슬라의 성과가 묻혀버린다는 데 실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룹 벤처스’라는 벤처기업은 테슬라 투자자를 대리해 머스크에 공개서한을 내고 사과를 요구했다.
 
이 업체의 진 문스터 대표는 “출발점은 사과가 돼야 한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회사에 엄청난 악재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6개월간 (머스크는) 투자자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을 너무 많이 했다”며 “이번 경우는 도가 지나쳤다”고 꼬집었다.
 
머스크의 문제 발언은 태국 치앙라이 탐루엉 동굴에 갇힌 13명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구조를 위해 테슬라가 제작·기부한 소형 잠수함이 무용지물 취급을 받으며 시작됐다.
 
구조팀 멤버였던 영국 잠수가 번 언스워스는 해당 잠수함은 구조적 문제로 구조에 쓰일 수 없다며 ‘쓸모없는 선전용’이라고 혹평했다.
 
이에 발끈한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잠수함 작동을 영상으로 입증하겠다고 반박하며 이 과정에서 언스워스를 ‘소아성애자’라고 불러 논란이 됐다. 해당 트윗은 이후 삭제됐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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