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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스페인 호텔·부동산 사업까지 접었다”…속내는?

17일 이탈리아 유벤투스 입단 행사에 팬들의 환호에 답례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P=연합뉴스]

17일 이탈리아 유벤투스 입단 행사에 팬들의 환호에 답례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P=연합뉴스]

9년간 몸담았던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스페인에서 모든 것을 청산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호날두는 유벤투스 이적을 결정하자마자 마드리드에 있는 자택을 팔고, 이탈리아 토리노에 새 거처를 마련했다. 
 
이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시작한 호텔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앞서 지난 2015년 호날두는 포르투갈 호텔 브랜드 '페스타나 그룹'과 손잡고 호텔 사업을 시작했다. 
 
1년 뒤인 2016년 7월, 페스타나 그룹과 자신의 이름과 등 번호로 딴 'CR7'을 합친 '페스타나 CR7' 호텔 1호점을 자신의 고향인 마데이라 제푼 푼샬에 오픈했다. 
 
호날두는 CR7 호텔 1층에 '호날두 박물관'까지 세우며 "내가 31살의 나이에 호텔리어가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포르투갈 리스본에 CR7 호텔 2호점을 오픈했다.  
 
호날두는 당초 총 8100만 달러(약 921억원)를 투자해 4개의 호텔을 만들 계획이었다.  
 
하지만 올해 스페인 마드리드에 오픈 예정이었던 3호점 건설은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잠정 중단됐다. 아울러 호날두는 스페인에서 진행하던 부동산 사업에서도 손을 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올해 미국 뉴욕에 오픈 예정이었던 CR7 호텔 4호점 오픈 중단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그동안 탈세 혐의를 받은 호날두가 이적을 기회 삼아 논란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호날두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1470만 유로(약 184억원)를 탈세한 혐의로 스페인 검찰에 고발당했다.  
 
그는 4년 동안 초상권 수입을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를 통해 회피했다는 혐의를 받았지만, "나는 어떤 사항도 숨기지 않았다. 고의로 세금을 회피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스페인 당국은 호날두에게 2800만 유로(약 351억원) 부과를 명령하고, 불이행 시 징역 8년형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호날두의 이탈리아 행과 관련해 스페인 재무부 관계자는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이적해도 바뀌지 않는다. 그의 체포 영장은 유효하다"며 그의 탈세 혐의를 끝까지 추궁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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