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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쿠데타 음모 주장…군인권센터의 괴담”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인권센터가 본인들이 공개한 문건에도 없는 쿠데타 괴담을 유포하고 있으며 이를 즉각 중지하고 사과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1]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인권센터가 본인들이 공개한 문건에도 없는 쿠데타 괴담을 유포하고 있으며 이를 즉각 중지하고 사과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1]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군인권센터가 지난 6일 계엄군으로 육군에서 탱크 200대, 장갑차 550대, 무장병력 4800명, 특수전사령부 병력 1400명 등을 동원한다는 계획이 담긴 문건을 입수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17일 “군인권센터가 아니라 군괴담센터”라고 지적했다.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다. 
 
그는 논란을 친위 쿠데타로 해석하는 시각에 대해 “100% 괴담”이라며 “(실제로) 쿠데타를 준비했으면 (기무사를) 개혁이 아니라 없애야 한다. 아예 없애야 한다. 역도들”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저도 처음에는 얼핏 봐서 기무사 문건에 탱크 200대, 장갑차 550여대 배치 계획이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건 없고 거긴 그냥 담당 부대만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무사가) 작전계획을 수립하려면 아래 부대들하고 다 협의를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그런데 이번 문건은) 어느 지역은 어느 부대가 담당한다 등의 개념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정 사단을 어디에 배치한다고 돼 있을 뿐, 구체적인 병력 규모는 없다는 것이다. 
 
하 의원은 “조사하기 전에 마치 예하 부대랑 협의해서 작전계획을 짠 것처럼 군인권센터가 근거도 없이 추정해서 붙인 것”이라며 “기무사 개혁을 간절히 바라는 입장에서 (군인권센터가 전선을 확대해) 완전히 기무사 개혁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전날(16일)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쿠데타 음모가 드러났다고 주장하는 것은 침소봉대이고 전형적인 괴담”이라며 “우리는 지난 시기 소위 광우병 괴담, 사드 괴담 등으로 사회적으로 큰 홍역을 치러왔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군인권센터를 향해 괴담 유포를 즉각 중지하고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기무사 개혁은 정치개입 금지가 핵심이며, 쿠데타 괴담은 이러한 기무사 개혁의 본질을 흐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 소식통은 지난 12일 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했던 이른바 ‘계엄령 문건’에 대해 “해당 문건을 보면 이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며 “기무사는 보고 날짜를 정확히 적는데 공개된 문건엔 ‘2017.3’이라고만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무사 문건은 부대의 상징인 호랑이 워터마크(식별 이미지)를 넣는데 이 문건엔 안 보인다”며 “기무사 문건엔 결재란과 문서번호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문건은 비문(비밀문서)으로 분류돼 있지 않아 평문이다.    
 
하지만 청와대와 여당은 조사 필요성에 대해 단호하다. 기무사 문건에 병력 배치, 탱크 동원 등 구체적 작전 계획이 담겨 있는 만큼 실제 병력 동원 가능성을 꼼꼼히 수사해야 한다고 본다. 여당은 병력 출동을 육군참모총장이 선조치한 뒤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에게 사후보고하고, 국회가 위수령 무효 법안을 제정하더라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등 구체적 실행안이 포함된 점도 의미심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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