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뭇매 맞은 트럼프 “나 때문에 나토 330억 달러 더 내” 공 과시

 유럽 순방 중 동맹국을 공격하고 러시아에 저자세를 보였다는 비판을 받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끈하며 자기 공을 과시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오전 올린 트위터에 “나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대단한 만남을 가졌다. 그들은 330억 달러(약 37조원)를 더 지불했고 앞으로 수천억 달러를 추가로 낼 것”이라며 “오직 나 때문에”라고 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올린 트윗.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올린 트윗. [트위터 캡처]

 지난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에서 러시아를 싸고 돌았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나토는 나약했지만, 이제 다시 강해졌다. (러시아엔 나쁜 일)”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언론만 내가 (동맹국) 지도자들에게 무례했다고 말한다. 결코 돈은 언급하지 않은 채!”라고도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유럽 등 전통적 동맹을 적으로 돌렸다는 지적을 받았다. 
 
 10분 간격으로 올린 또 다른 트윗에서도 “나는 나토와 대단한 만남을 가졌고,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과 더 좋은 만남을 가졌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런 식으로 보도되지 않는다. 가짜뉴스는 미쳐가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그는 또 거센 비난 속에 유일하게 자신을 비호하는 발언을 한 랜드 폴 공화당 상원의원에 대해 “고맙다”며 “당신은 정말로 이해하고 있다”고 썼다. 폴 의원은 이날 미 CBS 뉴스 간판 프로그램인 ‘CBS 디스 모닝’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을 비판한 것을 정당화했다. “대통령은 완전히 당파적인 수사를 1년 반 받았다. 그가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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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 의원은 또 “중요한 것은 러시아와의 지속적인 대화”라며 “대통령이 3차 대전을 막기 위해 적(푸틴)과 만난 것에 대해 칭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주의 성향인 폴 의원은 러시아와 대화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오래 전부터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같은 매파에 반대해왔다고 미 폭스뉴스는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논란이 되고 있는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관련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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