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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흘리기식 수사 맞지 않아 … 김해신공항 TF는 검증 차원”

민선 7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영·호남의 지역발전 및 교류·관광 활성화를 위해 장기적으로 남해안 고속철도 건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봉근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영·호남의 지역발전 및 교류·관광 활성화를 위해 장기적으로 남해안 고속철도 건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봉근 기자]

“이번 특검은 야당의 온갖 의혹 제기 각종 흠집 내기 이런 공세에 대한 의혹을 확실히 푸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지난 13일 경남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만난 김경수 경남지사는 “특검은 제가 처음부터 주장한 것”이라며 “특검을 하면 야당이 추천하는 (특임검사)가 임명될 것인데 그걸 요구한 것은 제가 거릴 낄 것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법적인 요소에 가담한 적은 없냐”는 질문에는 “제가 (드루킹 사건이 터진 후) 3차례에 걸쳐 해명했는데 단지 기억의 착오 때문에 (만남의) 횟수 등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그 외 큰 틀에서 해명했던 것과 지금까지 나온 사실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했다.
 
23일 특검 소환설도 나온다.
“(특검이)연락해야죠. 경찰 조사과정에서도 그랬는데 (소환설 등) 언론에 뭘 흘리는 방식은 맞지 않는다. 저도 당당하게 조사받겠지만, 필요한 것은 얼마든지 가서 설명하고 해명할 테니까 무언가 필요하면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서로 간에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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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공항은 왜 재검토 한다는건가.
“김해신공항은 국책사업으로 결정해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어서 손바닥 뒤집듯 바꾸는 건 불가능하다. 그래서 이걸 재검토하려면 확실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결정 과정에 결정적인 하자나 결함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정부 차원의 검증이 제대로 없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 부산·울산·경남이 공동으로 신공항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확인하는 거다.”
 
뭐가 가장 문젠가.
“지금처럼 추진되면 동남권 관문공항이 될 수 있을지가 첫 번째다. 계획대로 하면 어떤 역할과 위상을 갖는 공항인지에 대해 확인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두 번째가 안전이다. 처음 파리항공관리 공단(ADPI)용역 보고서에는 산을 깎는다는 내용이 없다. 그런데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김해 산 3개를 깎아야 한다고 한다. 결국 안전성도 제대로 검토됐다고 볼 수 없다. 세 번째는 소음이다. 용역 과정에는 897가구 정도가 피해를 볼 것이라고 했는데 경남발전연구원 용역 등에 의하면 3만3000가구 8만6100여명 정도가 소음피해를 본다고 한다.”
 
입지까지 재검토한다는 건가.
“그것을 가정하고 입지를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다. 입지로 들어가는 순간 지역갈등 등 불필요한 갈등이 생긴다.”
 
어차피 입지 문제가 나오면 지역 간 갈등은 불가피한데.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지금은 대규모 국책사업에 대한 정부 태도도 다르고, (당시에는) 신공항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그걸 결정하는 과정에 지역 간의 갈등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면서 갈등이 커졌다. 아까 말씀드린 3가지 기준을 가지고 전문가들이 나서서 평가하고, 그걸 가지고 정부가 신속하게 결정하면 지역 갈등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 본다.”
 
경남에는 창녕 함안보 등이 있다. 4대강 보 처리 문제는 어떤 입장인가.
“현재 완전히 개방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우려 상황 때문에 단계적으로 보 개방을 했는데 그 수위가 보 개방에 따른 효과를 검증할 수 있을 정도는 개방해야 한다.”
 
얼마나 낮추라는 말인가.
“보마다 좀 다른데 저는 최소한 2분의 1 이상 개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완전히 개방해야 한다. 부작용에 대해서는 사전에 충분히 대비하고 대책도 세우고 관련된 분들과 협의해 갈등의 소지는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
 
어떤 도지사로 기억되고 싶나
“경남은 한때 정치와 경제 부문에서 수도권과 쌍벽을 이뤘던 곳이다. 저는 경남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 정치와 경제 분야에서 가장 앞서 나갔던 그런 시절을 되살리는 데 노력했던 도지사로 기억되고 싶다.”
 
차기 대권 주자로도 거론된다.
“지금도 아주 힘든데 그런 부담까지 제가 질 짐은 아니라고 본다. 그리고 지금은  다른데 눈 돌릴 겨를도 없고, 한가하지도 않다. 경남을 제대로 살리는 도지사만 돼도 성공한 인생 아니겠냐.”
 
창원=황선윤·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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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