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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성폭행 의혹 특수학교 교사, 자격증 없었다”

장애 여학생들을 수년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강원지역의 특수학교 교사가 특수교사 자격증 없이 7년 간 학생들을 가르친 것으로 확인됐다 [JTBC화면캡처, 중앙포토]

장애 여학생들을 수년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강원지역의 특수학교 교사가 특수교사 자격증 없이 7년 간 학생들을 가르친 것으로 확인됐다 [JTBC화면캡처, 중앙포토]

장애 여학생 2명을 수년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강원 지역의 특수학교 교사 A씨(44)가 특수교사 자격증이 없이 7년간 학생을 가르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학교는 이 사실을 알고도 A씨가 특수 교육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조건으로 그를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강원도 교육청에 따르면 A씨는 2008년 행정직으로 해당 학교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2010년 2급 정교사 자격을 얻은 뒤 2012년 특수 교사에 채용됐다. 하지만 A씨는 2016년 2월 한 대학원에서 특수교육 전공을 수료했을 뿐, 논문을 제출하지 않아 학위 취득은 못 했다.  
 
A씨는 정교사 자격만 갖고, 특수 교사 자격증은 없는 상태로 약 7년간 특수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셈이다. 
 
초·중등교육법에 따르면 특수학교 정교사 2급 자격은 '유·초·중등학교 정교사(2급) 자격증을 가지고 교육대학원 또는 교육부 장관이 지정하는 대학원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하고 석사학위를 받은 사람'에게 주어진다.   
 
도 교육청은 이미 지난해 감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적발해 문제를 지적했지만, 해당 학교가 제대로 시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A씨의 아버지가 2012~2014년 해당 학교 재단의 감사로 재직했던 것으로 드러나 특혜 채용 논란도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 교육청은 16일 오전 강원도 내 7개 특수학교 교장단 회의를 열고, 여름방학 전에 '장애 학생 인권침해 사안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토록 했다. 
 
이에 따라 각급 학교는 장애 학생 인권지원단의 인권전문가, 학부모, 경찰, 성교육전문가 등 외부 위원과 협력해 개인별 면담 전수조사를 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 김종성 학생지원과장은 "장애 학생의 인권 보호가 최우선 과제라는 인식으로 이번 사안에 대한 심각성을 공유해 달라"며 "다시는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장애 학생인권 보호를 위한 교육과 상담을 지속해서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지방경찰청은 A씨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컴퓨터와 휴대전화, 옷가지 등에 대한 정밀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A씨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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