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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화해모드 반기는 탁구, 코리아오픈서 '단일팀 다시 한 번'

[사진제공= 연합뉴스]

북한 선수단 25명이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도착,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탁구연맹(ITTF) 투어 대회 '코리아오픈'에 참가한다. 북한 선수들은 대한탁구협회의 박주봉 부회장과 박창익 전무,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현정화 렛츠런 감독 등의 환영 속에 공항에 도착, 곧바로 선수단 버스를 타고 대회가 열리는 대전으로 이동했다. 북한 탁구 선수들의 한국 국제대회 참가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4년만이다. 
 
북한의 이번 대회 참가는 남북 양국이 지난 5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 체육실무협의에서 북한 선수단 25명의 코리아오픈 참가에 합의해 성사됐다. 탁구는 다른 많은 종목 중에서도 남북 교류에 적극적인 종목이다. 1991년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서 남북 스포츠 역사상 최초의 단일팀을 꾸려 중국을 넘고 우승을 차지했던 현정화-리분희의 역사가 깃들어있기 때문이다. 

남북은 5월 스웨덴 할름슈타트에서 열린 ITTF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여자 단체전에서 단일팀을 꾸려 선전을 펼친 바 있다. 당시 남북 선수들이 우정을 나누고,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던 기억을 되살려 양 팀은 이번 코리아오픈에서도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협의했다. 원래 대한탁구협회는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단일팀을 다시 추진하려고 했으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출전 엔트리 확대 등에서 난색을 표하는 바람에 시도가 무산됐다. 그러나 코리아오픈은 국가대항전이 아니라 단일팀을 꾸리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탁구의 경우 복식에서 국적이 다른 선수들이 한 조를 짜서 출전하는 일도 많은 만큼, 남북이 함께 복식조를 꾸리는 일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남북 단일팀은 이번 코리아오픈 남녀 복식과 혼합 복식에서 호흡을 맞춘다. 남자 복식에선 이상수(국군체육부대)가 북한의 박신혁과 한 조를 이루고, 여자 복식은 서효원(한국마사회)과 김송이가 한 조를 이룬다. 서효원과 김송이는 5월 세계선수권대회 때 단체전에서 함께 뛴 경험이 있으나 복식으로 호흡을 맞추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혼합복식에서는 장우진(미래에셋대우)이 북한의 차효심과, 유은총(포스코에너지)이 최일과 조를 이룬다.
 
단일팀 구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은 "아시안게임에선 남북 단일팀이 무산됐지만 앞으로 남북 탁구가 다양하게 교류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이번 코리아오픈에서 남북 선수 합동훈련을 포함해 여러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북 단일팀 선수들은 16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합동훈련을 실시한 뒤 오는 17일 대전 한밭체육관과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 우승을 노린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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