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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서효원 북 김송이 ‘복식 호흡’ 메달 노린다

5월 세계선수권에 남북 단일팀으로 함께 출전해 셀카를 찍은 서효원(오른쪽)과 김송이. [사진 서효원]

5월 세계선수권에 남북 단일팀으로 함께 출전해 셀카를 찍은 서효원(오른쪽)과 김송이. [사진 서효원]

“(김)송이랑 두 달 만에 다시 만나게 됐네요.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딴 뒤 북한에서 어떻게 축하를 받았는지 궁금해요.”
 

코리아오픈 탁구 남북 단일팀 결성
수비 전형 공통점 앞세워 우승 도전

17일 개막하는 코리아 오픈 탁구대회를 이틀 앞둔 15일. 남녀 복식과 혼합 복식 조에 한해 남북 탁구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 여자대표팀 주장 서효원(31·한국마사회)은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오전 남북 관계자와 국제탁구연맹(ITTF)은 이번 대회 남녀 복식 1개 조와 혼합 복식 2개 조에 한해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서효원은 북한 여자 탁구 에이스 김송이(24)와 여자 복식에서 호흡을 맞춘다. 또 남자 복식의 이상수(남)와 박신혁(북), 혼합 복식의 장우진(남)과 차효심(북), 유은총(남)과 최일(북)이 한 조를 이뤄 출전한다. 남북 선수들은 16일부터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합동 훈련을 한다.
 
서효원은 “오전에 (단일팀 구성) 소식을 접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데 북한의 송이와 함께 호흡을 잘 맞춰서 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서효원은 지난 5월,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단체전 세계선수권에서 이미 김송이와 함께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했다. 당시 남북 탁구관계자는 8강전 대결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단일팀 구성에 합의했다. 그 결과 남북단일팀은 3위를 차지한 뒤 함께 시상대에 섰다.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 참가하기위해 입국한 북한 탁구대표팀 선수들이 15일 오후 숙소인 대전 유성호텔로 들어오고 있다. 17일부터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리는 탁구대회에 단일팀을 구성한 남북 선수들은 16일 첫 합동훈련을 할 계획이다. 오른쪽이 김송이. 대전=프리랜서 김성태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 참가하기위해 입국한 북한 탁구대표팀 선수들이 15일 오후 숙소인 대전 유성호텔로 들어오고 있다. 17일부터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리는 탁구대회에 단일팀을 구성한 남북 선수들은 16일 첫 합동훈련을 할 계획이다. 오른쪽이 김송이. 대전=프리랜서 김성태

서효원은 “김송이를 두 달 만에 다시 만나게 됐는데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했다. 특히 송이가 지난달 평양오픈 국제 대회에서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만나면 먼저 축하한다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세계선수권 당시 가장 적극적으로 남측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던 김송이는 서효원에게 “언니, 남자 많을 것 같은데, (결혼 안 하고) 너무 고르는 것 아니냐”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서효원은 “송이 성격이 무척 털털하더라. 사진을 찍을 땐 부끄러워하면서도 평상시엔 장난기도 많고 농담도 잘한다. 그런 성격 덕분에 친한 외국 선수들도 많더라”고 말했다.
 
서효원과 김송이는 닮은 점이 많다. 둘 다 수비 전형이고, 복식보다는 단식에서 두각을 드러냈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서효원의 랭킹은 한국 선수 중에 가장 높은 세계 13위다. 김송이는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개인 단식에서 동메달을 땄다. 서효원은 “서로 배울 게 많다. 특히 송이는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여서 부럽기도 하다. 송이를 보면서 ‘똑같은 수비 전형인데 나도 큰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오는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국제탁구연맹(ITTF)투어 대회인 코리아오픈에 참가하는 북한 탁구선수단이 14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오는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국제탁구연맹(ITTF)투어 대회인 코리아오픈에 참가하는 북한 탁구선수단이 14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안재형 여자대표팀 감독은 “공격 전형보다는 수비 전형의 두 선수가 호흡을 맞추는 게 더 편하다. 둘 다 수비 선수로서의 장점을 보여준다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원과 김송이는 18일 여자복식 예선에 출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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