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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밤에도 35도 넘는 더위…'수해지역 비상'

일본 더위에도 수해 현장을 복구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사진 NHK 캡처]

일본 더위에도 수해 현장을 복구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사진 NHK 캡처]

 
일본이 물난리에 이어 40도에 육박하는 찜통더위를 겪고 있다. 온열질환으로 하루 동안 1530명이 병원에 실려가고 이 중 6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수해 지역 온열질환 발생에 특히 주의하라고 밝혔다. 
 
15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까지 교토(京都)시가 37.5도, 기후(岐阜)현 다지미(多治見)시가 37도, 오이타(大分)현 히타(日田)시가 36.3도의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일본 기상청은 오이타현 히타시, 교토시 등에서 이날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밤에도 35도가 넘는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15일 일본 수해지역에 내리쬐는 직사광선. [사진 NHK 캡처]

15일 일본 수해지역에 내리쬐는 직사광선. [사진 NHK 캡처]

 
찜통더위는 전날부터 열도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다. 교도통신은 이날 하루 동안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모두 6명이 사망하고 1530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더위로 인해 수해 지역을 복구하던 자원봉사자들도 피해를 보고 있다. 히로시마현, 오카야마현, 에히메현 등 폭우 피해지에서 이날 하루 동안 136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 이송됐는데 이 가운데 자원봉사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NHK에 따르면 일본 기상 당국은 "특히 수해 지역은 열사병 위험이 더 증가한다"며 "수분과 염분 섭취를 평소보다 자주 하고 복구 작업 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최대한의 조처를 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폭우 피해를 입은 일본 오카야마현 구라시키 지역.[교도=연합뉴스]

폭우 피해를 입은 일본 오카야마현 구라시키 지역.[교도=연합뉴스]

 
한편 서일본에 쏟아진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까지 216명, 실종자는 15명으로 집계됐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열린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에서 호우 피해지역을 '특정 비상재해' 지역으로 지정, 복구 비용을 정부가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특정 비상재해'를 지정한 것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이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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