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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당대표 출마 선언한 날, 전해철은 “불출마”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15일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ㆍ정ㆍ청을 모두 경험한 경제 당 대표는 김진표만이 할 수 있다”며 “오로지 유능한 경제 정당을 만드는 데만 올인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이 ‘민주당이 경제도 잘하는구나’ 느낄 수 있어야 (차기 총선에서) 150석 넘어 180석까지 바라볼 수 있고, 차기 정권 창출의 동력을 만들 수 있다”며 “소득주도성장의 바퀴와 함께 혁신성장의 바퀴를 굴려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오는 8·25 전국국대의원대회 때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오는 8·25 전국국대의원대회 때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의원은 또 “(당 대표가 된다면) 민주평화당과의 통합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4선인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때 인수위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경제ㆍ교육 부총리를 지냈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이호철 전 민정수석, 양정철 전 홍보기획비서관과 함께 ‘3철’로 불리는 전해철 의원은 이날 오후 전당대회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생각하는 민주당의 길을 실현하고자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했다”면서 “반드시 당 대표로 나서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썼다. 그러면서 “오히려 직접 당 대표로 나서면서 당 혁신 실천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조그마한 걸림돌이나 부담이 될 여지가 있다면 다른 역할을 찾는 것이 마땅한 결정이다”고 덧붙였다.
 
김진표ㆍ최재성 의원과 이른바 ‘친문 후보’ 단일화 논의를 진행해온 전 의원이 이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전 의원이 누구를 지원하느냐가 전당대회의 중요 변수로 부상했다. 전 의원은 응집력이 강한 친문 권리당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고, 2012년ㆍ2017년 대선 때 당 안팎의 조직 관리를 총괄해 네트워크 폭도 넓은 편이다.
 
7선인 이해찬 의원의 거취도 변수 중 하나다. 주변에 “출마할 생각이 없었지만, 또 못 할 것은 뭐 있느냐”는 입장을 밝혔다는 얘기만 있을 뿐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은 건 없다.
 
또 다른 ‘빅샷’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우 출마가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많다.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가 이후 “처신 문제로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으니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수습했다. 후보 등록일(21일)까지 일주일 남았는데, 그 사이에 개각이 있을 가능성도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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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다른 당권 주자들도 잰걸음 중이다. 최근 ‘100년 정당을 위해선 통찰력이 필요하다’는 글을 쓴 박영선 의원(4선)과 지방선거 전부터 전국을 돌며 전당대회를 준비해온 송영길 의원(4선)은 17일 전후로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김두관 의원(초선)은 14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사실상의 출마 선언을 했고, 박범계(재선) 의원은 가장 이른 4일에 이미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에 함께 속해 지지기반이 겹치는 설훈(4선)ㆍ이인영(3선) 의원은 단일화 방안을 논의한 뒤 18일엔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권호 기자 gnom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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