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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내셔널]18m 재인폭포 아래 갇힌 고라니 운명은?

 
18m 높이에서 폭포수가 쏟아지는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 재인폭포. [사진 연천동두천닷컴]

18m 높이에서 폭포수가 쏟아지는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 재인폭포. [사진 연천동두천닷컴]

 

경기도 연천 한탄강 재인폭포 고라니 고립
집중호우로 계곡 물 불면서 진출입로 잠겨
탈출로 찾기 위한 발버둥도 허사…기진맥진

관광객들 상황 지켜보다 119에 구조 요청
119구조대 다가가자 고라니 힘껏 내달려
가까스로 반대편 절벽 바위 통과해 숲으로

재인폭포 이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전설
투명 강화유리로 된 스카이워크 전망대도
재인폭포는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곳

18m 높이에서 굉음을 내며 쏟아지는 폭포수 옆 바위 절벽에 고립된 고라니 한 마리. 고라니는 때마침 내린 집중호우로 폭포 아래 계곡물이 불어나면서 고립됐다. 오도 가도 못할 위기일발 상황에서 이리저리 탈출구를 찾다 탈진해 주저앉은 고라니…. 이 고라니의 운명은? 지난 10일 오후 2시쯤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에 있는 한탄강 재인폭포에서 생긴 일이다. 
 
고라니는 이내 탈진한 듯 그 자리에 주저앉은 채 두 눈만 껌벅일 뿐이었다. 이렇게 고립된 고라니는 재인폭포 관광객들에 의해 발견됐다. 한 관광객이 즉시 119에 고라니 구조 요청 전화를 걸었다. 몇분 후 구조용 그물 등을 휴대하고 119구조대원들이 도착했다.
18m 높이에서 폭포수가 쏟아지는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 재인폭포에 갇힌 고라니. [사진 연천동두천닷컴]

18m 높이에서 폭포수가 쏟아지는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 재인폭포에 갇힌 고라니. [사진 연천동두천닷컴]

18m 높이에서 폭포수가 쏟아지는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 재인폭포에 갇힌 고라니. [사진 연천동두천닷컴]

18m 높이에서 폭포수가 쏟아지는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 재인폭포에 갇힌 고라니. [사진 연천동두천닷컴]

18m 높이에서 폭포수가 쏟아지는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 재인폭포에 갇힌 고라니. [사진 연천동두천닷컴]

18m 높이에서 폭포수가 쏟아지는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 재인폭포에 갇힌 고라니. [사진 연천동두천닷컴]

 
구조대원 2명은 바로 고라니 구조에 나섰다. 구조용 그물과 포획용 기구 등을 휴대한 채 불어난 물살과 미끄러운 바위 절벽을 뚫고 고라니에게로 접근하기 시작했다. 이에 놀란 고라니는 벌떡 일어나 폭포 뒤편 바위틈으로 달아났다. 이곳도 출구가 없다는 것을 알아차린 고라니는 우왕좌왕하며 당황해하는 모습이었다.
 
마침내 구조대가 폭포 아래쪽으로 진입해 고라니에게로 다가서는 순간. 고라니는 젖먹던 힘까지 다해 미끄러운 바위 절벽으로 도약해 반대편으로 뛰어올랐다. 천만다행. 바위 절벽을 무사히 건넌 고라니는 이내 반대편 숲속으로 사라졌다. 필사적으로 사람의 손길을 벗어나려 하면서 다시 자연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간 것이다.
18m 높이에서 폭포수가 쏟아지는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 재인폭포에 갇힌 고라니. [사진 연천동두천닷컴]

18m 높이에서 폭포수가 쏟아지는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 재인폭포에 갇힌 고라니. [사진 연천동두천닷컴]

18m 높이에서 폭포수가 쏟아지는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 재인폭포에 갇힌 고라니. [사진 연천동두천닷컴]

18m 높이에서 폭포수가 쏟아지는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 재인폭포에 갇힌 고라니. [사진 연천동두천닷컴]

고라니를 구출하기 위해 119구조대원들이 폭포로 진입하고 있디. [사진 연천동두천닷컴]

고라니를 구출하기 위해 119구조대원들이 폭포로 진입하고 있디. [사진 연천동두천닷컴]

 
고라니가 무사히 귀환한 것을 확인한 구조대원들은 험한 바위 절벽을 건너고 폭포수 계곡의 물살을 지나 되돌아 나왔다. 이날 구조대원들이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자 이를 긴장한 채 지켜보던 20여 명의 관광객이 손뼉을 치거나 악수를 하며 구조대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했다.
18m 높이에서 폭포수가 쏟아지는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 재인폭포에 갇힌 고라니를 관광객들이 안타까운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사진 연천동두천닷컴]

18m 높이에서 폭포수가 쏟아지는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 재인폭포에 갇힌 고라니를 관광객들이 안타까운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사진 연천동두천닷컴]

고라니를 구출하기 위해 119구조대원들이 폭포로 진입하고 있디. [사진 연천동두천닷컴]

고라니를 구출하기 위해 119구조대원들이 폭포로 진입하고 있디. [사진 연천동두천닷컴]

18m 높이에서 폭포수가 쏟아지는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 재인폭포에 갇힌 고라니. 구조대원이 다가오자 반대편으로 달아나고 있다. [사진 연천동두천닷컴]

18m 높이에서 폭포수가 쏟아지는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 재인폭포에 갇힌 고라니. 구조대원이 다가오자 반대편으로 달아나고 있다. [사진 연천동두천닷컴]

119구조대원들이 다가오자 폭포 반대편 절벽을 가까스로 스스로 벗어난 뒤 숲으로 급히 달아나는 고라니.(원안). [사진 연천동두천닷컴]

119구조대원들이 다가오자 폭포 반대편 절벽을 가까스로 스스로 벗어난 뒤 숲으로 급히 달아나는 고라니.(원안). [사진 연천동두천닷컴]

 
재인폭포 이름과 관련해서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전설도 전해진다. 옛날 줄타기를 잘하던 사람(재인)이 있었는데 그에게는 아름다운 아내가 있었다. 새로 부임한 마을 원님은 재인의 아내가 탐나 꾀를 내었다. 원님은 재인에게 “폭포 절벽에 줄을 매어 줄타기를 해보라”고 했다. 재인은 절벽 위의 줄에서도 능히 줄을 탈 수 있었고, 실제 줄타기를 잘했다.  
 
그러자 다급해진 원님은 줄을 끊게 했다. 결국 재인은 절벽에서 떨어져 죽게 됐고, 원님은 재인의 아내를 소실로 들였다. 이후 재인의 아내는 소실로 들어간 첫날 밤에 남편의 원한을 갚기로 마음먹었다. 재인의 아내는 원님의 코를 베어 물고 도망쳐 남편이 떨어진 절벽에서 뛰어내렸다. 이런 연유로 이 고장의 지명이 당초 코문리로 정해졌다. 코문리에서 세월이 지나면서 고문리로 지명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고라니가 무사히 자연으로 돌아가자 119구조대원들이 폭포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 연천동두천닷컴]

고라니가 무사히 자연으로 돌아가자 119구조대원들이 폭포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 연천동두천닷컴]

고라니가 무사히 자연으로 돌아가자 119구조대원들이 폭포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 연천동두천닷컴]

고라니가 무사히 자연으로 돌아가자 119구조대원들이 폭포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 연천동두천닷컴]

고라니를 구조한 119구조대원이 폭포에서 올라오자 이종만(오른쪽) 전 연천군의회 의장이 감사의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 연천동두천닷컴]

고라니를 구조한 119구조대원이 폭포에서 올라오자 이종만(오른쪽) 전 연천군의회 의장이 감사의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 연천동두천닷컴]

 
재인폭포의 명물은 폭포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투명 강화유리로 된 스카이워크. 높이 27m 지점에 세운 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는 아찔한 스릴감을 맛볼 수 있다. 스카이워크는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바닥이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바닥을 내려다보지 않고, 강화유리 바깥쪽을 밟고 걸으면 된다.
탐방안내소에선 재인폭포 해설사를 운영하고 있다. 해설시간은 20~30분 정도 된다.
재인폭포 스카이워크. 투명 강화유리가 설치돼 스릴감을 느끼며 재인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사진 연천군]

재인폭포 스카이워크. 투명 강화유리가 설치돼 스릴감을 느끼며 재인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사진 연천군]

 
재인폭포는 한탄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형 중의 한 곳으로 연천군의 대표적인 명승지다. 지장봉에서 흘러내리던 계곡물이 평지가 움푹 내려앉으며 폭포를 이루게 된 곳이다. 재인폭포를 비롯한 한탄강 유역의 화산활동 지역은 2016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경기도와 연천군 등은 재인폭포를 비롯한 한탄강 일대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현재 추진 중이다.
 
연천=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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