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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보던 크로아티아 소방관들, 사이렌 울리자 보인 반응

크로아티아가 러시아와 8강전을 치르던 시각, 소방벨이 울리자 경기를 지켜보던 소방관들이 22초 만에 사라졌다 [유튜브 캡처]

크로아티아가 러시아와 8강전을 치르던 시각, 소방벨이 울리자 경기를 지켜보던 소방관들이 22초 만에 사라졌다 [유튜브 캡처]

크로아티아 축구 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행을 확정지은 가운데, 크로아티아 소방관이 덩달아 화제가 됐다.  
 
 
지난 8일(한국시간) 각종 해외 커뮤니티와 SNS에는 크로아티아와 러시아의 8강전을 지켜보는 크로아티아 소방관들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는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 지역의 한 소방서에서 소방관들이 함께 모여 TV로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경기는 크로아티아와 러시아가 승부차기에 들어간 시점으로 모두가 숨죽이는 순간이었다.  
 
크로아티아 미드필더 이반 라키티치가 페널티킥을 준비하던 때, 갑자기 소방서에 긴급 출동 명령이 떨어졌다.  
 
모두 경기에 집중하고 있었지만, 소방관들은 본능적으로 몸을 일으키더니 순식간에 소방복으로 갈아입고, 소방차에 올라 출동했다.  
 
소방 벨이 울린 지 정확히 22초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소방벨이 울리자 경기를 보다말고 뛰어나가는 크로아티아 소방관들 [유튜브 캡처]

소방벨이 울리자 경기를 보다말고 뛰어나가는 크로아티아 소방관들 [유튜브 캡처]

 
출동 대원들이 떠난 직후 크로아티아는 마지막 키커인 이반 라키티치가 골을 터트리며 준결승 진출이 확정됐다.  
 
소방서에 남은 소방관 세 명은 출동한 대원들을 대신해 서로 얼싸안고 승리를 기뻐했다.  
 
경기를 지켜보던 중에도 소방 벨에 즉각적으로 반응한 이들의 모습은 네티즌들에게 화제가 되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소방서는 지난 11일 이 영상을 공개하면서 "월드컵 기간 불꽃이나 횃불 사용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크로아티아는 12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4강전에서 2-1로 승리하면서 월드컵 출전 사상 처음으로 결승행에 성공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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