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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핵무기와 전쟁 없는 세상이 궁극적 목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 [EPA=연합뉴스]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 [EPA=연합뉴스]

“핵무기와 전쟁, 갈등이 없는 세상. 그것이 내 궁극적인 목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미ㆍ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어떤 결과를 바라느냐'는 질문을 받고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푸틴은 나의 친구도 적도 아닌 ‘경쟁자’”라며 “나는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고 푸틴은 러시아의 이익을 대변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언젠가 친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한에 대한 질문에는 “북한이 싱가포르 북ㆍ미 정상회담 후 아주 많은 일을 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치켜세웠다. “그들은 군사분계선에서 대남방송을 중단했고 미사일 실험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폼페이오는 북한 측과 아주 잘 지내고 있다"며 얼마 전 방북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성과없이 돌아왔다는 지적을 의식한 발언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사이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보인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사이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보인다. [AP=연합뉴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많이 나온 발언은 역시 ‘나토 회원국 국방비 증액’과 관련한 이야기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들이 국방비를 증액하지 않으면 탈퇴도 불사하겠다고 내내 으름장을 놓았지만, 끝에 이르러선 돌연 말을 바꿨다. “나토에 대한 미국의 안보 공약은 굳건하게 남아 있을 것”이며 “나는 나토를 믿는다”고 말한 것이다.  
 
그는 “회원국 모두 국방비 증액 약속을 지키기로 했다"는 것을 나토 잔류 이유로 들며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수준으로 (국방비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은 미 의회의 승인 없이 나토를 탈퇴할 수 있지만 "그럴 필요가 없게 됐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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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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