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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결함 회항 건수, '5년간 68건' 아시아나가 압도적

[앵커]

아시아나항공 박삼구 회장에 대한 직원들의 폭로가 연일 끊이질 않죠. 그룹 재건에 항공사를 무리하게 동원하는 바람에 정작 인력이나 장비에 투자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그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저희 취재진이 최근의 5년동안 국내 항공사들의 기체 결함으로 인한 회항 건수를 조사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아시아나항공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인천을 출발해 미국 LA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태평양 상공에서 기수를 돌립니다.

타이어에 바람이 빠지고 있다는 메시지가 뜨자 기장이 회항을 결정한 것입니다.

문제는 이런 일이 유독 아시아나항공에서 빈번하다는 점입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5년간 기체 결함으로 항공기가 회항한 사례를 조사했더니 아시아나가 68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1년간 회항이 20건에 달했습니다.

계열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까지 합치면 23건입니다.

지난해 기체 결함으로 회항한 항공기 중 절반이 아시아나항공 계열이었던 셈입니다.

아시아나보다 항공기가 2배가량 많은 대한항공은 9건에 그쳤습니다.

업계에서는 아시아나가 그룹의 자금줄로 동원되면서 정비와 안전 분야에 제때 투자하지 못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윤식/세한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비용 투입이 적다 보면 정비의 결함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비 인력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부품이 부족해 다른 항공기에서 그때그때 떼서 쓰는 일종의 돌려막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최근에는 아시아나항공 정비사 10명이 저가항공으로 집단 이직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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