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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신개념 커넥티드카 내년 출시…9월 운영센터 구축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 A씨는 외출 전 집에서 차량의 시동을 걸고, 부쩍 후텁지근해진 날씨에 맞춰 냉방을 가동한다. 쾌적한 차에 올라타니 집에서 미리 설정해둔 목적지에 맞춰 가장 빠른 경로가 안내된다. 함께 나들이를 가는 부인과 자녀들은 차에 탑승해 차량이 제공하는 와이파이 핫스팟 기능으로 인터넷을 즐긴다. 목적지로 이동하던 중 집의 에어콘을 끄지 않은 것이 떠올랐지만 문제는 없다. 사물인터넷(lot) 연동을 통해 차에서도 쉽게 가전제품을 끄고 켤 수 있기 때문이다.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해 'i100'프로젝트를 가동해 온 쌍용자동차가 내년에 첫 커넥티드카를 출시한다.

쌍용차는 11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서울사무소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테크포럼'을 갖고, 오는 9월 커넥티드카 운영센터를 구축해 시범운행을 진행한 후 내년 중 쌍용차 최초의 커넥티드카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출시 2~3년 이내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전 차종으로 확대하고, 해외 수출 차량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2016년 9월부터 LG유플러스, 인도 마힌드락그룹 계열 테크 마힌드라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커넥티드카를 공동 개발해왔다. 쌍용차는 차량 내부 시스템 개발을, LG유플러스는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테크마힌드라는 차량의 안전·보안·원격제어 관련 플랫폼 개발을 맡았다. 3개사는 2016년 12월까지 서비스 콘텐츠와 사업모델 등을 검토하고, 지난해부터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해 차량부품과 IT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본격적 기술개발을 진행해왔다.

쌍용차의 커넥티드카는 ▲운전자 맞춤 서비스 ▲동승자 배려 서비스 ▲안전·보안 서비스 ▲차량관리서비스 ▲자율주행 연계서비스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등 6대 핵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쌍용차의 커넥티드카는 원격 차량제어·도난차량위치추적·컨시어지 서비스는 물론 차량 내 와이파이 핫스팟 제공, lot 가입 가전 연동 제어, 팟캐스트 제공 등 특화된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차량 내의 네비게이션 앱 자동업데이트와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된다. 음성인식을 통한 인포테인먼트 콘텐츠 제어도 적용된다.

쌍용차 제품개발본부 윤교석 i100 TF팀장은 "데이터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부담일 수 있지만 향후 데이터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측되고, 인터넷이 되는 환경에서 태어난 1995~2012년생 i세대들이 구매력을 갖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커넥티드카는 향후 자동차산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트랜드"라고 강조했다.

윤 팀장에 따르면 내년에 출시되는 커넥티드카는 데이터 통신을 통해 집에서부터 원격 시동과 스마트 경로 설정, 냉난방·시트·사이드미러 등에 대한 운전자 맞춤 차량세팅을 할 수 있다.

운행을 시작하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와 도로 상황을 제공받을 수 있다. 주변에 터널이 있거나 미세먼지 많은 날에는 운전자가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차량의 공기를 쾌적하게 하기 위한 대응이 이뤄진다. 운전 중 사고로 에어백이 터질 경우에는 상담센터에 자동으로 연결돼 후속조치 지원이 이뤄진다. 주유비나 커피 등을 차량에서 선결제할 수도 있다.

윤 팀장은 "LG유플러스, 테크마힌드라와 함께 꾸준한 연구개발을 했다"며 "네비게이션 서비스는 외부회사를 통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사와 비교했을 때 쌍용차 커넥티드카의 경쟁력이 있고, 이 차량이 출시되면 회사에 큰 보탬이 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자율주행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4년 코란도C 기반의 자율주행차를 최초 제작하고, 지난해에는 자율주행 레벨3 임시운행 허가를 획득하고 티볼리에어 기반의 자율주행차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현재는 차량·사물통신(V2X)과 정밀지도 기반의 고속주행성능을 확보한 고속도로 자율주행 레벨3 개발을 진행 중이다. 쌍용차 ADAS TFT팀장을 맡고 있는 김창섭 수석연구원은 "센서 경량화와 양산성을 고려한 차량개발을 진행 하고 있다"고 밝혔다.

pjy@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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