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잉탐]전국 기초의회가 세금으로 먹은 냉면 맛집은 어디?

'2018 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에 제공된 평양 옥류관냉면. [사진 뉴스1]

'2018 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에 제공된 평양 옥류관냉면. [사진 뉴스1]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로운 구생활]의 데이터 삽질 담당 이경희 기자입니다. 혹시 장안의 화제, '탈탈 털어보자 우리 동네 의회 살림(news.joins.com/DigitalSpecial/298)' 보셨나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제7대 기초의회 226곳의 예결산 내역과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등을 정리해 한 눈에 보여드리는 페이지였는데요. 지방선거도 끝났겠다, 휴가철은 다가오고 있겠다. 하여 잉탐이 준비했습니다. 기초의회 의원판 미슐랭 가이드, '의슐랭'! 
 
#밀가루는 살 안 쪄 네가 쪄 
경북 포항시 구룡포읍 제일국수공장에서 상인이 해풍에 국수를 말리기 위해 갓 뽑은 면을 건조대에 널고 있다. 2017년 자료사진. [프리랜서 공정식]

경북 포항시 구룡포읍 제일국수공장에서 상인이 해풍에 국수를 말리기 위해 갓 뽑은 면을 건조대에 널고 있다. 2017년 자료사진. [프리랜서 공정식]

보신 맛집, 고깃집, 해산물, 한식에 이어 이번에는 분식을 탐구해봤습니다. 
 
빵집, 밀가루 음식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식도 포함시켰어요. 제7대 기초의회 의장단 업무추진비 결제처 가운데 상호에 국수·냉면·분식·우동·짬뽕·짜장·상하이·북경·베이커리·빵 등이 들어간 곳만 뽑아봤습니다.
 
226개 기초의회 가운데 170개 의회 의장단이 2014년 7월 1일부터 2017년 12월 31일까지 3년 반 동안 총 1만 2394번 분식 관련 업소에서 업무추진비 10억여 원을 결제했네요. 카테고리를 크게 나눠보면 국수가 3억5711만원, 중식이 3억 3276만원, 냉면이 2억 2313만원, 기타 분식이 1억1056만원입니다. 

밀가루는 끊을 수 없잖아요

밀가루는 끊을 수 없잖아요

 
#국수 최강 맛집을 찾아라
콩 국물을 곁들인 호박국수. [중앙포토]

콩 국물을 곁들인 호박국수. [중앙포토]

 
국수나 칼국수, 우동, 밀면 등을 가장 선호한 기초단체는 서울 용산구의회였습니다. 총 452건 1892만 원어치 관련 상호에서 결제했어요. 우동 돈까스 전문점 사누끼(204건, 775만원)가 가장 즐겨 찾는 식당이었습니다. 정성손칼국수(97건 446만원), 유진막국수(61건, 384만원) 등도 뒤를 이었죠. 
 
2위는 서울 양천구의회입니다. 홍천칼국수(15건, 222만원), 한목안동국시(7건, 119만원) 등을 애용했어요. 3위 서울 강남구의회바지락칼국수에서만 31건, 649만 원어치 결제했습니다. 2등 국숫집은 안동국시소호정(10건, 71만원)으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어요. 나머지는 표를 참조하시고요. 
 
 
#부산 밀면 #대구 국수공장 #강원도 막국수 
'2017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전통틀을 이용해 막국수 면을 뽑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017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전통틀을 이용해 막국수 면을 뽑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밀면으로 유명한 부산에선 어떤 국숫집에 갔을까요. 액수로 1위를 기록한 건 동래구의회의 우리밀촌칼국수(10건, 196만원), 2위는 국수랑죽이랑(5건, 140만원)입니다. '밀면'이 상호에 들어간 곳으로는 신평사계절기계밀면(사하구, 80만원), 가야할매밀면(5건, 46만원), 춘하추동밀면(6건, 38만원)이 눈에 띄네요.
 
1980년대까지도 전국 국수의 절반 이상을 공급하던 대형 국수공장 30여개가 있었다(한겨레 ESC, 2017년 10월 11일자)는 대구는 어떨까요. 1위는 참조은칼국수(28건, 451만원), 2위 옻골손국수(9건, 214만원), 3위 와촌손칼국시(13건, 200만원), 4위 홍두깨손칼국수(9건, 187만원), 5위 참한손칼국수(12건, 153만원)가 목록에 올랐습니다.
대구로~

대구로~

 
강원도의 막국수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강원도권에서 국숫집으로 순위에 든 건 역시나 대부분 막국수였습니다. 속초 소야동치미막국수(14건, 289만원), 고성 동명막국수(6건, 217만원), 강릉 다닐목막국수(20건, 213만원), 홍천 홍천막국수(4건, 127만원), 강릉 남경막국수(3건 111만원), 횡성 돌섬바지락칼국수(6건, 93만원), 횡성 안골막국수(4건, 87만원), 평창 청옥막국수(4건, 86만원) 순으로 많이 결제했네요.
 
잉여로운 탐구생활
#여름 냉면은 어디서 먹을까
옥류관 평양냉면   (평양 조선신보=연합뉴스)

옥류관 평양냉면 (평양 조선신보=연합뉴스)

 
면류 중에서도 여름을 대표하는 냉면. 남북 정상회담 만찬장에 평양 옥류관 냉면이 공수되면서 평화의 상징이 되기도 했는데요. 평양으로 갈 수는 없는 노릇. 맛캉스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냉면을 사랑한 기초의회로는 대전 대덕구, 충북 청주시, 경북 김천시 등이 손꼽혔습니다. 대전 대덕구의회 의장단은 설악칡냉면에서만 48건, 827만원을 결제했어요. 
 
청주시의회평양면옥(50건, 763만원)에서 압도적으로 더위 사냥을 했군요. 두 지역 다 2위 맛집과는 격차가 너무 크게 벌어졌습니다. 김천시의회유천냉면앤옥류관에서 410만원, 우천냉면에서 324만원을 썼네요. 
한 집에서만 몰아 먹기 있기 없기?

한 집에서만 몰아 먹기 있기 없기?

 
광역별로 나눠보면 어떨까요. 강원도에선 뚱보냉면(삼척·강릉·태백, 270만원)이 인기였습니다. 경기도(주)평양면옥(의정부 등, 472만원)이 1위였고요. 경남권에선 월성면옥(합천, 554만원)이 냉면 업무추진비 결제 1위였습니다. 
 
경북은 앞서 소개한 김천의 유천냉면앤옥류관, 부산은 동구 삼산면옥(177만원), 서울은 성동구 무도칡냉면(604만원)이 1위를 기록했네요.

의슐랭 분식편 지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인터랙티브 맵으로 넘어갑니다. https://goo.gl/NAfG1o

 
울산은 중구 함경면옥(553만원), 인천은 서구 흰곰면옥(237만원), 전북정읍 서래면옥(364만원), 충남 논산 경춘면옥(310만원), 충북 (주)평양면옥(763만원)이 1위였습니다.
 
#의슐랭 분식 맛집을 찾아라
레트로(복고)풍 인테리어를 도입한 도산분식 떡볶이. [중앙포토]

레트로(복고)풍 인테리어를 도입한 도산분식 떡볶이. [중앙포토]

면류를 제외한 떡볶이·돈까스 등 분식집을 가장 애용한 건 충북 제천시의회(64건, 700만원)입니다. 모듬분식에서만 679만 원어치 업무추진비를 썼어요. 단일 분식집으로 전국 1위네요. 
 
#만만한 짜장면, 어디서 먹을까
[중앙포토]

[중앙포토]

중국집은 어떨까요. 충북 청주시가 단연 1위였습니다. 경화반점(774만원), 극동반점(664만원)에서 업무추진비를 많이 썼습니다. 
 
중식 사랑 2위에 등극한 서울 구로구의회는 원차우중국요리전문점에서만 1515만원을 몰아 썼어요. 2위 호아제쟁반짜장일번가(50만원)와 격차가 어마어마하네요. 
니취판러마?(你吃饭了吗?밥 먹었니?)

니취판러마?(你吃饭了吗?밥 먹었니?)

 
3위 부산 연제구의회는 차이나쿡(575만원), 북경(495만원), 동보성(126만원) 등에서 카드를 긁었습니다.
어떤가요? 올여름 맛캉스 계획에 도움 되셨나요? 

 
단, 1등 맛집의 비밀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각 지자체 의원 혹은 특수 관계자가 운영한다거나, 단순히 의회 청사와 가까워서 자주 방문했을 가능성도 있답니다. 또, 정보공개청구 요청에도 업무추진비 결제 장소를 밝히지 않은 시군구 의회가 55곳에 달했기 때문에 전국의 맛집을 모두 담지 못한 한계가 있다는 점도 고려하고 봐주세요.  

 

기초의회가 선택한 맛집 총정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인터랙티브 차트로 넘어갑니다. 링크가 작동되지 않을 땐: https://goo.gl/LQZMsu

다음엔 의슐랭 대표 맛집을 지역별로 한눈에 모아 볼 수 있는 디지털 스페셜로 찾아오겠습니다. 잉탐에선 지쳐서 다루지 못한 후식 맛집, 기초의회의 격려품과 선물 및 비품 구매처도 거기서 보여드릴게요.
 
이제 삽질 끝...더 이상은 무리야...

이제 삽질 끝...더 이상은 무리야...

잉여로운 탐구생활
이경희 기자 dungle@joongang.co.kr, 배여운 데이터분석가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오영환 부소장 : oh.younghwan@joongang.co.kr (02-751-5515)
1988년 중앙일보 입사 이래 북한 문제와 양자 외교 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오래 다뤘다. 편집국 외교안보부장ㆍ국제부장과 논설위원ㆍ도쿄총국장을 거쳤고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WCFIA) 펠로우를 지냈다. 부소장 겸 논설위원으로 외교안보 이슈를 추적하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