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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홍준표, 12월 복귀? 잉크도 마르기 전에…”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수정당 '어떻게 재건할 것인가?' 세미나에서 환영사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수정당 '어떻게 재건할 것인가?' 세미나에서 환영사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은 11일 당의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나 이날 미국으로 출국한 홍준표 전 당대표를 향해 “12월 복귀 의사를 운운하는 것은 책임정치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수정당 어떻게 재건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지방선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분이 잉크도 마르기 전에 12월 복귀 의사를 운운하는 기사를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출국 전 홍 전 대표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추석 때 돌아온다’고 귀국 시기를 밝힌 것과 관련 “제사는 지내야 한다”며 “아버지와 어머니는 제게 신앙 같은 그런 분이기에 돌아가셨어도 제사는 지내러 들어와야 한다”고 9월 말 복귀할 뜻을 밝혔다. 또 홍 전 대표는 지난 8일 자시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 판단이 옳다고 인정받을 때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정계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의원은 “당 운영은 전혀 민주적이지 않았다. 전직 대표의 품격 없는 언동으로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많은 분들이 눈물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며 “궤멸 위기에 빠진 당에 대해 우리의 책임을 함께 통감하면서 앞으로는 분명한 책임정치가 실현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어 비박계 좌장인 김무성 의원과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견제구를 날렸다. 정 의원은 “당 위기를 주동한 분들이 다시 전면에 나서 당을 재건하겠다는데 많은 국민이 불신을 드러내고 있다”며 “20대 국회에서만큼은 이들이 자중자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당의 혁신비대위원장 영입과 관련해선 “공명정대하고 메시아적 성격을 가진 비대위원장이 온다면 ‘오케이’ 하겠지만,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며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다면 전당대회를 통해 당원들이 선출하고 국민의 의견이 포함된 정당성을 가진 당 대표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전장에서 ‘폭망’했기 때문에 빨리 당을 정비하고 체제를 갖춰 제대로 된 견제와 비판의 기능을 해나가는 야당다운 야당으로서의 체제 변모가 급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홍 전 대표의 출국에는 20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꽃다발과 ‘수고하셨습니다. 무사귀환을 바랍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배웅했다. 또 홍문표ㆍ강효상ㆍ정유섭 한국당 의원, 김대식 여의도연구원 원장과 홍 전 대표의 키즈라고 불렸던 강연재 변호사, 배현진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함께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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