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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마저 "송영무 사퇴하라"...야당, 송영무·장하성 책임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이 11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사퇴를 압박했다. 송 장관에 대해서는 평소 여권에 우호적이었던 민주평화당도 사퇴 목소리를 냈다.
 
송영무 국방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청사 브리핑실에서 기무사 관련 특수단 발표 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영무 국방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청사 브리핑실에서 기무사 관련 특수단 발표 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지난 9일 간담회에서 “여성들은 행동거지를 조심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게 문제가 됐다.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송 장관의 발언은 성폭력의 피해를 피해 여성에게 전가하는 전형적인 2차 가해로 성폭력 근절할 책임 있는 장관 자질에 심각한 결격을 드러냈다”며 “문재인 정부는 인사 실책을 인정하고 송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도 “송 장관의 여성 인식으로 과연 국내 성폭력 근절과 여군의 지위 향상을 제대로 구현할 수나 있을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행정영역에서 성차별ㆍ성폭력을 근절하는 데에 장관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바른미래당은 송 장관의 이번 발언에 대해서 단순 사과에 그칠 것이 아니라 청와대가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ㆍ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송 장관의 설화가 이번이 처음이 아닌 만큼 고위공직자의 자격과 품위를 인정할 수 없다”며 “송 장관은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도 “군 기강을 바로 세우고, 신뢰받는 군을 만들기 위해선 송 장관이 국방 사령탑을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향후 추진될 개각에서 송 장관이 꼭 포함돼야 할 이유”라고 했다.
 
장하성 실장 사퇴론은 국민연금의 낮은 수익률이 빌미가 됐다. 국민연금의 올해 1~4월 수익률은 0.89%로, 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 2%대보다 낮은 수준이다. 장 실장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선임 과정에서 인사 개입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국민연금 CIO는 1년째 공석이다.
 
함진규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연금 수익률이 급격하게 하락한 이유는 기금운용본부의 대규모 공석 사태”라며 “기금운용본부장 인사를 두고 내리꽂기 위해 내정자가 없다고 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함 의장은 “낙하산 인사에 대해서 사죄하고 인선에 개입한 장 실장에 대해서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도 “국민연금 투자를 책임지는 투자 실장 3자리도 비어있는 와중에 청와대의 인사개입 논란이 빚어졌다”며 “문재인 정부와 국민연금이 가장 먼저 할 일은 인사 개입 논란을 일으킨 장하성 해임”이라고 주장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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