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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프랑스와 상대, 내내 담담했던 '벨기에 코치' 앙리

11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벨기에의 국가 연주 때 고개를 숙인 티에리 앙리 벨기에대표팀 코치. [AP=연합뉴스]

11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벨기에의 국가 연주 때 고개를 숙인 티에리 앙리 벨기에대표팀 코치. [AP=연합뉴스]

 
담담했다. 조국 프랑스를 상대한 벨기에 축구대표팀의 코치 티에리 앙리(41)의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에 포착된 모습이 그랬다.
 
앙리 코치는 1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 프랑스전에 벨기에 코치로 벤치에 앉았다. 경기 전부터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화제를 모았다. 현역 시절 프랑스 대표로 A매치 123경기를 뛰면서 51골을 넣고, 1998년 프랑스월드컵과 유로 2000 등의 우승을 이끌었던 그가 적으로 프랑스와 상대했기 때문이다. 앙리 코치는 2016년 8월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의 조력자로 벨기에대표팀의 코치로 활동해 와 러시아 월드컵에서 벨기에 축구의 새 역사를 쓰고 싶었지만 결승 문턱에서 만난 상대가 조국이었다.
 
11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디디에르 데샹 프랑스 감독과 포옹하는 티에리 앙리 벨기에 코치. [로이터=연합뉴스]

11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디디에르 데샹 프랑스 감독과 포옹하는 티에리 앙리 벨기에 코치. [로이터=연합뉴스]

 
경기를 앞두고 앙리 코치는 "난 어디까지나 제 3의 코치다. 감독과 선수를 돕기 위해 있다"면서 자신에 대한 관심에 몸을 낮췄다. 그러면서도 경기 당일 카메라의 시선은 앙리 코치에게 쏠릴 수밖에 없었다. 벨기에의 국가 연주 때 앙리 코치는 홀로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어 1998년 프랑스월드컵 우승을 함께 했던 디디에르 데샹 프랑스대표팀 감독과 포옹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경기 도중엔 벤치 박스에서 담담하게 경기를 지켜봤고, 때로는 일어서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지시하는 모습도 나왔다.
 
11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그라운드를 응시하는 티에리 앙리 벨기에대표팀 코치. [로이터=연합뉴스]

11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그라운드를 응시하는 티에리 앙리 벨기에대표팀 코치. [로이터=연합뉴스]

 
마지막에 웃은 쪽은 프랑스였다.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사뮈엘 움티티(26)의 헤딩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때도 앙리 코치는 담담한 반응을 잃지 않았다. 결국 프랑스의 1-0 승리로 끝났고, 앙리 코치는 마지막까지 담담한 반응을 이어갔다. 조국이 12년 만에 월드컵 결승에 올랐지만, 벨기에대표팀 코치로서 벨기에 선수들을 끌어안고 위로를 건네며 결승 진출에 실패한 슬픔을 함께 나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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