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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와 완전 결별’ 지지한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 전격 사임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외무장관 [AP]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외무장관 [AP]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전격 사임했다.
 
영국 총리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오후 총리가 존슨 외무장관의 사임 의사를 수용했다"면서 "조만간 후임 인선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전 외무장관은 영국의 유럽연합(EU)과의 완전한 결별인 '하드 브렉시트(Hard Brexit)'를 지지해왔다.
 
전날 브렉시트 강경파인 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의 사임에 이어 존슨 전 외무장관도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브렉시트 수위를 둘러싼 영국 정부내 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방 관저에서 회의를 열고 EU와의 소프트 브렉시트 협상 방침을 내각의 입장으로 확정했다.
 
메이 총리가 추진한 소프트 브렉시트에는 영국과 EU가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하고 공통의 규칙을 따르는 내용 등이 담겼다. 
 
또 그동안 EU 내 허용됐던 거주ㆍ이동의 자유를 종료하되 이동 체계를 통해 영국과 EU 시민이 상대방 영토에서 학업이나 일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소프트 브렉시트 방침이 확정되자 영국 정부 내에서는 이에 반대하는 브렉시트 강경파들의 반발이 일어났다. 
 
2016년 브렉시트부 장관에 임명돼 EU와 브렉시트 탈퇴 협상을 담당했던 데이비스 장관은 영국은 EU와 완전히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결국 "소프트 브렉시트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전날 전격 사임의사를 밝혔다.  
 
데이비스 장관의 사임이 공론화되자 일각에서는 브렉시트 강경파들이 연달아 사임할 수 있다는 예측했다. 
 
그 가운데는 존슨 전 외무장관의 이름도 거론됐고, 결국 하루 만에 존슨 장관도 사임 의사를 밝혔다. 
 
한편 메이 총리는 데이비스 장관의 사임과 관련해 "유감스럽다"라면서도 "브렉시트와 관련한 기본적인 윤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온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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