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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 전복 선원들, 생사 갈림길에서도 '연장자 먼저' 배려

[앵커]



군산서 새우잡이 배 전복…4명 구조, 1명 실종
에어포켓 속에서 150분 버텨

어젯밤(8일) 전북 군산의 어청도 인근 바다에서 새우잡이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승선원 5명 가운데 선장은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나머지 4명은 '에어포켓' 덕분에 목숨을 구했습니다. 선원들은 생사를 오가는 순간에도 연장자나 더 힘들어하는 사람을 먼저 챙겼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 대원이 뒤집힌 어선 바닥에 올라탑니다.



[사람 수대로 두드려주세요. (쿵 쿵 쿵 쿵) 4명! 4명!]



어제 저녁 7시 10분 쯤 전북 군산시 어청도 남동쪽 12km 바다에서 새우잡이 어선이 뒤집혔습니다.



근처에서 바지선을 끌던 예인선의 예인줄에 걸린 겁니다.



배에 탔던 승선원 5명 중 4명이 구조되고 선장 56살 권모 씨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구조된 4명은 선실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배가 뒤집히면서 선실에 에어포켓이 만들어졌습니다.



가슴까지 물이 차올랐지만 2시간 반을 버티다가 구조된 것입니다.



지난해 12월 인천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 때도 3명이 에어포켓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적이 있습니다.



[이장욱/생존선원 : 선원 방 안에 구멍이 조그맣게 났었거든요. 4명이 돌아가면서 바람 나오는 곳 마셔가면서…]



선원들은 위급한 순간에도 더 힘든 사람에게 구조 순서를 양보하기도 했습니다.



[김효철/군산해경 구조대 순경 : 나이 많으신 분부터 나가시는 게 좋을 것 같다 말씀하셔가지고…]



해경은 경비정 등 13척과 300여 명을 투입해 실종된 선장을 찾기 위한 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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