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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박삼구 아시아나 회장 고발…"신속 조사 필요"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박삼구(73)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아시아나 항공 '기내식 대란'에 따른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9일 박 회장을 배임·성희롱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국민을 기만한 부도덕한 사과, 회장에 대한 신격화 및 갑질에 의한 성희롱, 인권 유린에 관해 더이상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로 빠른 시일 내에 진실을 밝히고 처벌하는 것만이 아시아나그룹과 아시아나 항공 직원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는 아시아나가 기내식 공급 업체인 게이트고메코리아(GGK)의 공장에 화재가 발생하자 케이터링 업체인 샤프도앤코와 3개월 단기 계약을 맺으면서 발생했다. 하루 3000식을 생산하는 소규모 업체와 계약을 맺은 결과 1일부터 이른바 '기내식 대란'이 발생했다. 아시아나의 하루 최대 기내식 수요는 3만식이다.

이를 둘러싸고 총수 일가가 경영권 확대를 목표로 1600억원 규모의 투자금 유치하기 위해 기존 기내식 공급 업체인 LSG스카이셰프코리아를 압박한 결과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박 회장의 '기쁨조 성희롱 논란'도 불거졌다. 십수명의 승무원 교육생들이 박 회장 앞에서 줄지어 노래와 율동을 부르는 모습이 공개됐다. 노래 가사는 박 회장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으로, 공연을 본 박 회장은 "내가 너희 덕분에 산다" "기를 받아간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jb@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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