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7/09/24347679-4034-4a60-9b79-58a47b9debd0.jpg)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자유한국당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오른쪽 두번째)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7/09/f6aa5c00-f158-4096-8fea-dbcaced2a94a.jpg)
자유한국당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오른쪽 두번째)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국방위원장 출신인 한국당 김영우 의원도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기무사 문건은 치안이 극도로 무질서해질 경우 군이 취할 비상조치를 검토한 것일 뿐"이라며 "이런 것도 하지 않는다면 군이 아니다"고 민주당의 공세에 맞섰다.
이에 민주당 추 대표는 "촛불집회 때 한국당이 태극기집회를 부추겨 사회적 갈등과 시위대 간 충돌을 고의로 야기해 군의 개입을 유도하려 한 것은 아닌지 밝혀야 한다"며 "기무사 개혁을 와해라고 호도하는 한국당 의원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김병기 의원도 이날 기무사가 2014년 세월호 수색 종결을 위해 실종자 가족을 설득할 방안을 검토한 문건의 필사본을 공개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문건에는 기무사가 실종자 가족을 설득하기 위한 논리 6가지와 방안 3가지가 나열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9일 공개한 기무사의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상 탐색구조 종결 설득 방안' 문건의 필사본. [자료 김병기 의원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7/09/27afc131-e38c-410e-b3ac-818cc8e1959f.jpg)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9일 공개한 기무사의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상 탐색구조 종결 설득 방안' 문건의 필사본. [자료 김병기 의원실]
이 문건의 하단에는 '※청와대 보고사항'이라고 적시돼 있는데, 실제로 문건이 작성된 지 2주 뒤인 2014년 9월 15일 박 전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세월호 정국이 안정되지 않고 있어 국민은 답답하고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발언했다.
민주당은 국회 원 구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기무사 개혁 작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5월부터 국방부는 기무사 개혁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기무사를 탈바꿈할 수 있는 법안을 발의해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며 "이미 실질적인 준비를 시작해서 이르면 이달 안에 관련 법안을 발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송승환 기자 song.seunghwa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