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홍콩H지수 조정에 떠는 ELS 투자자, 손실 우려는 기우?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최근 글로벌 증시 조정으로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홍콩H지수)가 올해 고점 대비 20% 넘게 하락,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이 또다시 불안감에 휩싸였다.



특히 최근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향이 80%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규모 손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우려할 만한 수준의 낙폭은 아니라는 점에서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나온다.



9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ELS 발행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3% 증가한 20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월 평균 ELS 발행규모는 6조8700억원으로 지난해 월평균 ELS 발행 규모 5조1800억원보다 32.6% 증가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규모는 3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조1600억원) 대비 급증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올해 전체 ELS 발행량 대비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량 비중은 1,2월 60% 수준에서 3월 72%, 4월 73.1%, 5월 79.8%, 6월 79.8%로 4개월째 70%를 웃돌고 있다.



ELS란 옵션 등을 이용해 만기를 정해놓고 만기까지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정해진 수익률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상품에 따라 반기 혹은 분기 단위로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사전에 정한 기초자산의 가격이 만기 때까지 한 번이라도 계약시점보다 40~50% 가량 떨어지지 않으면 약속된 수익을 지급하는 형식이 일반적이다.



문제는 최근 홍콩H지수가 하락하며 원금 손실 가능성이 발행하는 수준, 이른바 '낙인(Knock in)' 베리어에 도달할 수 있는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데 있다. 앞서 ELS 투자자들은 지난 2015년 1만4000선까지 치솟았던 H지수가 7500선까지 주저앉으면서 최대 2조원 규모의 손실 우려를 겪었다. 다만 당시 발행된 ELS 일부가 낙인 구간에 진입했으나 대부분 만기상환 베리어 조건을 충족해 실제 손실로 이어진 ELS 규모는 미미했다.



H지수는 지난 6일 1만622.62에 마감, 올해 연고점인 1월26일(1만3723.96)과 비교해 22.6% 하락했다. H지수는 최근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며 1만선까지 내려앉았다. 최근 중국 증시가 미중 무역전쟁으로 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지고, 2년 4개월 만에 최저점으로 추락하는 등 베어마켓(약세장)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대부분의 홍콩H지수 ELS는 1만2000선~1만2500선에서 발행된 것으로 분석됐으며, 지수가 고점 대비 20% 하락이라고 하지만 1월의 급격히 높아진 지수를 제외할 경우 대부분의 지수대는 1만2500선 언저리"라고 진단했다.



KB증권에 따르면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는 ELS는 H지수가 1만3500선 이상에서 발행된 물량이다. 이 상품의 낙인은 아무리 공격적인 상품이라고 하더라도 40% 선으로 낙인 시작점을 계산한 최초 손실 발생지점은 8100 수준 정도다.



이 연구원은 "H지수는 아직 하방으로 2600포인트 이상의 여유를 가지고 있다"며 "주요한 발행이 1만2350선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떨어진 H지수보다 하방으로 23.4%의 여유가 있다. 8100선도 시작점일 뿐 대규모 낙인 7000선 중반 이하에 존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준 유안타증권 연구원 역시 "아직까지 ELS의 낙인을 우려할 지수 레벨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ELS 기초자산으로 주로 활용되는 7개 지수의 경우 올해 고점 대비 최대 10.2~22.7% 정도 낙폭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낙인을 우려할만한 낙폭 수준인 40%까지는 아직 조금의 여유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올해 고점 부근에서 해당 지수 관련 ELS 발행 규모가 2조1000억원으로 적지 않고, 해당 지수의 낙폭도 큰 편인 만큼 홍콩 H지수가 15% 이상 추가 하락한다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lgh@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