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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 선물받자

일상에서 놓치고 있는 것들은 없었나요. 이를테면 반년을 한 교실서 지냈지만 아직 안 친한 친구, 학교 도서관 책장, 늘 지나던 귀갓길의 작은 식당이요. 달리 보면 좀 수상한 구석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정리=강민혜 기자 kang.minhye@joongang.co.kr
 
『수상한 여행 친구』
소중애 글, 정지혜 그림, 144쪽, 거북이북스, 1만1500원
 
랑이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한국 소녀다. 유별난 초능력 탓에 친구들에게 따돌림당했고 미국으로 이사갔다. 그곳에서도 남이 듣지 못하는 소리를 듣고 자신만의 이구아나 친구 '랑구아나'와 대화하는 통에 진짜 사람 친구를 만들지는 못했다. 혼자 공중을 보며 중얼거리는 수상한 모습에 부모님도 우려할 정도였다. 랑이 인생이 바뀐 건 부모님 지인인 동화작가 선생님과 중앙아메리카로 여행을 떠나면서부터다. 랑이만 보던 빨간 이구아나 '랑구아나'를 선생님도 봤던 것이다. 또, 상상력이 풍부해야 하는 선생님의 직업에 뮤즈가 되어 주면서 진짜 사람 친구를 만드는 법을 배운다. 하지만 다 가질 순 없다고 했던가. 따돌림당할 때 곁에서 지켜주던 '혼자만의 친구'와 이별할 순간이 다가오고 만다. 초등 저학년 이상.
 
『수상한 칭찬통장』
신채연 글, 96쪽, 해와나무, 9000원
 
반에서 '또동찬'으로 불리던 동찬이에게 어느 날 마법이 일어났다. '사용중지' 글귀가 적힌 화장실에 들어간 후부터다. 이곳에서 주운 칭찬통장에 자기 이름을 적어 넣었더니 그때부터 바른생활 학생이 됐다. 문제는 '또 동찬이가 사고 쳤나'의 '또동찬'으로 불리는 그가 바른생활 사나이가 될 생각은 하나도 없다는 데 있다. 또동찬 인생에선 발표 따위 하는 게 아니고 더러운 교실은 치우는 게 아닌데…. 자꾸만 보이지 않는 힘이 동찬이가 칭찬받을 일만 하게 만든다. 저절로 손이 올라가고 억지로 긍정적인 대답이 나온다. 점심시간엔 축구 시합을 하기보다 교실에 남아 친구들이 하기 싫은 일을 한다. 하지만 정말로 하기 싫다. 동찬이가 생각해낸 사태 해결법은 뭘까. 수상한 칭찬통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초등 저학년 이상.
 
『도깨비폰을 개통하시겠습니까?』
박하익 글, 손지희 그림, 192쪽, 창비, 1만800원
 
평범한 소녀 지우는 어느 날 도서관에서 매력적인 연두색 스마트폰을 발견한다. 자기도 모르게 손이 미끄러져 평생 구매 앱에 '예'를 누른 후 스마트폰에 중독되는데, 이 폰엔 엄청난 비밀이 있다. 바로 도깨비방망이 역할을 한다는 것. 요즘 세상에 맞는 스마트폰 방망이가 도깨비들 사이에 보급된 것이다. 인간의 것과 유사한 데다 때론 도깨비 요술을 빌려 더욱 센 효과까지 부른다. 문제는 대가로 지불해야 하는 게 돈이 아닌 기라는 데 있다. 아무나 도깨비 세상에 들어가거나 앱을 다운받을 수 없는 건 기가 약한 인간은 목숨을 잃기 때문이다. 도깨비 세계에 선택된 지우는 과거에 태어났으면 정승은 했을 법한 기가 센 인간. 도깨비 친구들과의 우애는 눈물겹게 행복하지만 수상한 도깨비폰을 쓰면서 지우에겐 예상 못 한 문제가 생기고 만다. 초등 저학년 이상.
 
『한밤중 달빛 식당』
이분희 글, 윤태규 그림, 84쪽, 비룡소, 9500원
 
연우는 한부모 가정서 자라는 아이다. 사고로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와 단둘이 사는데 실내화에 구멍 나도 살 수 없을 정도로 어렵게 지내고 있다. 매일 같은 옷을 입어 '짭스'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마음에 상처가 가득한 연우가 늘 앉아있던 공터에 어느 날 갑자기 달빛 식당이 나타난다. 한 번도 본 적 없던 식당의 따뜻해 보이는 내부 모습에 끌려 들어간 연우. 속눈썹이 긴 여우네 부부가 연우를 따스하게 맞는다. 나쁜 기억 하나를 지불하면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눈물을 흘리면 얼음이 돼 냉동고에 이름표를 붙여 보관하는데,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긴다. 대가로 낸 나쁜 기억을 정말로 잃어버린 것. 사랑하는 어머니의 죽음도 친구와의 나쁜 일도 잊어버린 연우에겐 어떤 해결책이 남아 있을까. 초등 저학년 이상.
 
안수민 학생의 나도 북마스터
『해피 버스데이 투 미』 
신운선 글, 서현 그림, 이보연 상담, 195쪽, 문학과지성사, 1만원
 
유진이는 어릴 때 아빠를 잃고 5학년이 되자 엄마도 치료를 받으러 떠났어요. 유진이와 동생 유민이는 ‘천사 아동 일시 보호소’에 갔죠. 그곳에서 석 달 있었습니다. 이곳에 한 번 들어가면 가족이 찾아오지 않을 경우 바로 보육원으로 가게 돼요. 보호소에서 좋은 학교에도 가고 짝꿍도 만났지만 어머니가 구치소에 갔다는 소식을 듣죠. 결국 보육원에 갈 운명이 됐습니다. “보호소에선 맨날 맞는다”,”폭력적인 애가 많다” 등의 소문에 유진이는 가족을 얻고 싶어 했죠. 사람들 몰래 버스를 타고 할머니를 만나러 갔지만. 재작년에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뒤늦게 듣습니다. 선생님이 찾아온 후에야 다신 불신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죠. 어린 나이에 삶의 균형을 잃고 울보 동생을 책임져야 하는 유진이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스스로를 위로할 건 오직 자신뿐이었습니다. 꾹 참고 더 나은 삶을 기대한 유진이의 모습이 어른스럽습니다. 인내하기만 하던 유진이가 마구 울던 장면은 시원했어요. 유진이의 마음이 나아졌길 빌어요.
 
글=안수민(용인 신월초 5) 독자

 
소중 책책책 6월 25일자 당첨자 발표
6월 25일자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합니다.
 
『일단 한번 해봐, 용기는 공짜니까』이민주(성남 수정초 2)
『카시오페아』박윤정(서울 창경초 4)
『선생님의 나쁜 한마디』유은혁(서울 신풍초 6)
『학교에 페미니즘을』정현서(경기도 세마중 1)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 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로우틴을 위한 신문 ‘소년중앙 week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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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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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