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이 두 달 연속 감소하면서 반도체 경기마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8일 관세청에 따르면 6월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은 14억299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4.6% 줄어들면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도체 장비 수입은 2016년 8월부터 지난 4월까지 1년8개월 동안 증가 행진을 이어오다가 지난 5월(-6.6%)에 감소로 돌아섰다. 반도체 장비 수입은 시장 선행지표이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2년 가까이 이어진 반도체 호황의 종료 신호일 수 있다고 우려한다.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 경우 수출 둔화는 불가피해진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6월 15.7%에서 지난 6월 21.8%로 크게 높아졌다.
한편 산업연구원이 국내 595개 제조업체를 상대로 조사한 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3분기 수출 전망은 2분기(103)보다 낮은 97에 그쳤다.
세종=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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