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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서 또…붉은불개미 국내 여섯 번째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9일 오전 평택·당진항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류동표 상지대 산림과학과 교수와 환경부·농촌진흥청 관계자 등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외래 붉은불개미에 대한 정밀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9일 오전 평택·당진항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류동표 상지대 산림과학과 교수와 환경부·농촌진흥청 관계자 등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외래 붉은불개미에 대한 정밀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서 외래 해충인 붉은불개미 일개미 수십 마리가 추가로 발견돼 당국이 해당 지역에 대한 정밀조사에 나섰다.

 
농림축산검역본부·환경부·농촌진흥청 등은 전문가들과 7일 인천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서 합동조사를 벌였다. 6일 오전 야적장 바닥 틈새에서 70여 마리가량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이후 조사과정에서도 추가로 발견됐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오늘 붉은불개미가 또 발견됐으며 정확한 숫자와 종류 등은 현재 진행 중인 조사가 마무리되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장소는 발견 지점과 주변 5m 내를 통제 라인과 점성 페인트로 방어선을 치고 발견 지점 200m 내 컨테이너는 소독한 뒤에만 반출하도록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합동조사단은 반경 100m 이내 컨테이너를 모두 옮긴 후 바닥을 정밀히 조사할 예정이다.
 
독을 갖고 있는 붉은불개미(왼쪽)와 붉은불개미에 물렸을 때의 모습.불에 데인 것 같은 통증이 있다고 해 불개미라 한다. [중앙포토]

독을 갖고 있는 붉은불개미(왼쪽)와 붉은불개미에 물렸을 때의 모습.불에 데인 것 같은 통증이 있다고 해 불개미라 한다. [중앙포토]

국내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여섯번째다. 붉은불개미는 남미가 원산지인 외래해충으로 미국과 남미에서는 이 개미에 물려 사망한 사례도 소수 나온다. 아시아에서는 아직 사망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9월 부산항 감만부두 야적장을 시작으로 올해 2월 인천항 컨테이너, 5월 부산항 컨테이너, 지난달 평택항 야적장과 부산항 허치슨 부두 야적장에 발견됐다. 현재까지 항만 야적장과 컨테이너에서만 발견돼 국내에 자리 잡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부산항 허치슨 부두 야적장의 경우 일개미 3000여 마리, 알 150여 개와 함께 공주개미(여왕개미가 되기 전 미수정 암개미) 11마리가 발견돼 붉은불개미의 국내 번식 여부를 우려하고 있다.  
 
공주개미는 수개미가 하늘로 치솟아 올라가면서 짝짓기 비행을 한 뒤 지상에 떨어지면 개미집을 형성하고 군집을 만들어 간다. 이 비행이 보통 200m까지 올라가고 바람의 영향에 따라 주변 수 킬로미터까지 개미가 퍼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수현 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은 "인천항의 경우 전체 물동량의 50∼60%가 중국에서 반입돼 붉은불개미 유입 가능성이 상존하는 지역"이라며 "항만 구역뿐 아니라 배후지역에 대해서도 예찰 활동을 벌여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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